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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소속사 디씨톰의 ‘버닝썬 쌍둥이 클럽’ 의혹을 증폭시킨 보도들[미디어비평]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9.03.23 13:39

작년 ‘사재기 의혹’의 주인공 숀 소속사 디씨톰이 이번엔 클럽 ‘무인’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이 때문에 22일 오후엔 디씨톰에 소속된 ‘숀’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 1

클럽 ‘무인’ 로고

22일 오전, 쿠키뉴스는 ‘무인’이 클럽임에도 유흥주점에 매겨지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회피하기 위해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했다고 밝혔다. 이는 식품위생법 위반 사안이다. 클럽 무인에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음에도 무대가 있었다. 

반나절이 지난 후 디씨톰은 보도자료 형식으로 해명문을 배포했다. 디씨톰은 가수가 아닌 DJ가 공연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무대 형태의 단이라는 해명을 했다. 또 ‘무인’이 클럽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식품위생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 디씨톰은 “일반음식점 외에도 공연장으로 등록된 걸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디씨톰엔터테인먼트 박승도 대표는 해명자료에 “알고 있다”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썼다. 일반음식점과 공연장 둘 다 등록됐으면 “둘 다 등록했다”고 정확하게 표현해야지, “등록한 걸로 알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었다. 박승도 대표는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에 일반음식점과 공연장으로 둘 다 등록됐는지를 면밀하게 파악한 이후에 보도자료를 배포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무인’ 무대에 올라가 고객이 춤추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담겼다는 쿠키뉴스의 보도에 대해서도 디씨톰은 해명하지 못했다.

# 2
클럽 ‘무인’이 “클럽이 아닌 ‘공연장’ 시설로 분류되어 있으며, 일반 음식점 외에 DJ가 공연을 하는 공연장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라는 디씨톰 박승도 대표의 해명에 23일 쿠키뉴스는 즉각 ‘버닝썬 연결고리 디씨톰의 팩트 빠진 해명’이라는 제목의 반박기사를 발행했다. 

쿠키뉴스는 강남구청 확인 결과 클럽 ‘무인’이 공연장으로 등록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전날 박승도가 밝힌 “일반음식점 외에 공연장으로 등록된 걸로 알고 있다”는 해명과 맞지 않는다. 

추가로 쿠키뉴스는 ‘무인’ 운영진만 알 법한 내부 구조, 무대 규모, 버닝썬과의 협력 등 정보를 디씨톰이 자세하게 알고 있는 점에 대해 ‘별도의 법인격을 가진 별개의 회사’ 치고는 친밀해 보이는 이유가 있다며 날선 의혹을 제기하고 있었다.

#3

DCTOM ENTERTAINMENT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2일 저녁, 스포츠경향은 ‘[단독] ‘숀 소속사’ DJ “무인 불법운영 의혹 준코코, 도피 정황”…디씨톰 “도피설·불법운영 사실 아냐”’라는 기사를 발행했다. 해당 기사엔 디씨톰에 대해 클럽 ‘무인’을 둘러싼 불법 운영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 DJ가 도피를 시도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스포츠경향은 디씨톰 소속 DJ 준코코가 15일부터 부동산 매물 카페에 사무실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디씨톰 박승도 대표는 DJ 준코코가 도피할 목적이었다면 공개적으로 부동산 매물을 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쿠키뉴스의 23일 보도로, “무인은 클럽이 아닌 ‘공연장’ 시설로 분류되어 있으며, 일반 음식점 외에 DJ가 공연을 하는 공연장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라는 박승도 대표의 해명은 사실무근임이 밝혀졌다. 

향후 DJ 준코코가 출국한다면 스포츠경향의 보도 역시 진실이 되는 셈이다. 향후 디씨톰과 박승도의 대응이 궁금해진다.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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