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축구에 대한 포스팅이 "아시안게임"에 맞춰졌을 지금, 그다지 주목받지 못할 K리그 이야기를 해본다. 어제 올렸던 포스팅, "K리그 가득한 화수목"의 말미에도 밝혔지만, 일본 NHK가 뉴스속보를 방송하기 직전까지 방송했던 축구중계, 찾아보니, J리그 나고야와 도쿄의 경기였다고 한다. -몇몇 기사들에는 "아시안게임 축구중계를 끊고 속보라고 하는데 그 시간엔 경기도 없었습니다... 쩝-
궁금해졌다. J리그는 과연 얼마만큼의 빈도로 중계를 함께 하는 걸까?
팀도 우리보다 훨씬 많지 않은가? 18개 팀, 당연히 중계가 더 힘들꺼란 안일한 생각도 잠시 가졌다. 하지만 두둥. 매번 라운드마다 펼쳐지는 9경기 모두에 중계방송이 가득한 상황. 공중파도 상당하다. NHK를 포함해서, 그리고 지역 공중파들도 포함해서긴 하지만 ...
더 찾아보니, 더 마음이 아파진다. 중계권을 가진 NHK와 TBS의 중계빈도수는 상당했고, 축구관련 프로그램도 엄청나게 존재하더라.
물론, 클럽과 지역의 상생에 대한 소개와 클럽 서포터즈 취재 등으로 경기장과 프로축구 자체를 홍보하는 효과도 크다는 거.
우리나라, K리그로 돌아와 보자.
오늘 저녁 펼쳐지는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의 중계방송이 스포츠 2개 채널로 이뤄지는 걸, 차라리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싶은 정도. 공중파 중계는 아마 챔피언결정전에서나 볼 수 있을 거다. -그것도 1,2차전 모두가 이뤄질지 의문이다.-
왜이리 공중파를 강조하냐고?
다른 이유 없다. K리그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좀 더 알려지고, 접근할 수 있어야 하기에. 그 시장성이나 포용력에 비해 현실이 아쉽기에. 수도권의 몇몇 구단들은 안정적인 정착을 이루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방구단들은 힘겨운 현실이기에-축구조차도 너무 중앙집권적이다.-
그런 노력으로 좀 더 즐기는 축구, 우리 안에 축구가 쉬이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하기에 그렇다.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되는 것도 감사할지 모르겠지만, 저변과 팬의 확대는 어찌됐던 공중파를 통해 넓은 접근이 필요한 상황.
늘 강조하지만, 늘 쉽지 않은 K리그와 공중파.
J리그를 보며, 다시금 한없이 부러워진다. 그 다양함과 넉넉함에, 그리고 그렇기에 우리의 K리그도 분명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살짝 해보며 기대도 조금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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