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3주 만에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비위 의혹, 고 장자연 씨 리스트 사건, 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 야당 간 대립선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3월 3주 차 주중 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47.9%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보다 3.0%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3.2%p 하락한 46.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5.6%다.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3월 3주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사진=리얼미터)

중도층의 결집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40%대까지 떨어졌던 중도층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50%대까지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선거제·권력기관 개혁 패스트트랙 정국이 이어지고,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등 권력기관과 언론의 연루 정황이 있는 특권층 비리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정부·여당과 보수 야당 간 개혁을 둘러싼 대립선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일간으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김학의·장자연·버닝썬 사건’ 철저 수사 지시가 있었던 18일 45.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검찰과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 소식이 있었던 19일 47.7%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경제활력 제고, 고용개선 매진’ 지시 관련 보도가 있었던 20일에는 지지율이 49.1%로 조사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3.3%p 상승한 39.9%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31.9%(0.2%p 상승), 정의당 7.3%(0.4%p 상승) 바른미래당 4.9%(1.0%p 하락), 민주평화당 2.3%(0.2%p 상승) 순이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1509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3%였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였다. 자세한 사안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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