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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50대 실업자 역대 최다' 보도, 사실일까?최배근 교수 "취업자도 역대 최다, '실업자 최다'만 끄집어 내 정반대 해석"…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 분석 제외
송창한 기자 | 승인 2019.03.19 16:56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언론에서는 '단기 노인 아르바이트만 늘어', '50대 실업자 역대 최다' 등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 50대 취업자 역시 역대 최다인 점, 5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한 점 등을 비춰볼 때 이 같은 언론보도가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26만 3천명 증가한 가운데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 수는 39만 7천명, 50대 취업자 수는 8만 8천명, 20대에서 3만 4천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3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11만 5천명, 12만 8천명씩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노인 일자리만 늘었다', '50대 실업자가 역대 최악이다' 등의 분석을 내놓으며 정부가 심각한 고용상황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만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19일 tbs라디오'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언론보도가 공개된 지표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특히 지난 16일 연합뉴스 '구직단념자 58만명·50대 실업자 20만명 돌파…통계작성 후 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구직단념자 58만명·50대 실업자 20만명 돌파…통계작성 후 최다>. 연합뉴스. 2019/03/19

연합뉴스는 해당 기사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 지표는 기록적으로 악화했다"며 "1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50대 실업자 수는 20만6천명으로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최 교수는 "연합뉴스 보도를 보고선 언론들의 고용 통계에 대한 보도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업자가 역대 최다다' 하는 것과 '취업자도 역대 최다다'라는 지표가 같이 나오면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두 지표를 함께 실어 보도의 균형을 맞췄어야 한다는 게 최 교수의 지적이다. 

최 교수는 "50대 취업자가 동시에 최다였다. 그런데 실업자가 최다라는 얘기만 딱 끄집어 낸 것"이라며 "수요일(13일)날 발표된 건데, 토요일(16일) 그 한 부분만 끄집어내서 보도를 했다. 시간도 여유가 있었고, 제 생각에는 기자가 취업자 숫자도 분명히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의 의도가 의심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실업자와 취업자가 최다일 때는 고용률과 실업률을 본다. 고용률도 전년보다 개선됐다. 역대 두 번째로 높다"며 "경제활동참가율도 본다. 5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다. 그러면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되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란 15세이상 인구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경제활동인구의 비율을 의미한다.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을수록 실업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그 나라의 노동시장이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으며 50대의 경우는 0.6%p상승했다. 30대(-0.3%p), 40대(-0.1%p), 20대(-0.1%p)에서 하락했고, 60세 이상은 1.5%p 상승했다.

최 교수는 "50대는 연령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연령인데, '실업자가 최다'라고 보도하면 이건 정반대로 해석한 것"이라며 "언론들은 그대로 연합뉴스 것을 받았다. 더군다나 통신사는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50대 실업자 역대 최다'라는 연합뉴스의 보도는 이를 각 언론들이 받으면서 확산됐다.

최 교수는 30~40대 취업자 감소와 50대 이상 취업자 증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로 급속한 고령화를 꼽았다. 30~40대의 경우 연 10만~14만 명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50대는 10만명, 60대 이상은 30만명 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지표가 나타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 교수는 '세금으로 노인들의 단기 아르바이트만 늘렸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60대 인구를 보게 되면 연 30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그분들은 대개 민간시장에서 일자리를 찾기 힘드신 분들"이라며 "그분들에 대한 일자리를 정부가 안 만들면, 안 만든 대로 뭐라 그럴 것이다. 그 정도로 노인빈곤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현실적으로 60대가 민간시장에서 풀타임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다"며 "그 상황 속에서 정부가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것 가지고 문제를 삼는다면 그분들은 그냥 굶어죽으라는 것인가"라고 했다. 

송창한 기자  sch69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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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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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2019-03-20 17:46:39

    하루 2-3시간하는 노인 폐휴지 줍기 교통신호등 도우미 강의실 불끄기 알바 한달에 30시간 25만원 받고 거기서 또 국민연금 의료보험도 가져가는데 그게 도움이 된다고 봅니까? 차비가 더나올듯   삭제

    • ㅇㅇ 2019-03-20 17:44:20

      한두달로 끝나는 30시간 25만원 단기알바가 무슨 의미가 있는데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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