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 : "내가 한가지만 고백할까?"

"지난번에 니가 나한테 사랑한번 해보라고 그랬잖아."

"근데 갑자기 저 사람 얼굴이 확 지나가는거야."

"그게 되게 당황스러웠다."

준모 : "손줘봐. 체온 좀 나눠줄게."

9월 2일 일요일 MBC <9회말 2아웃> 중 한장면. 춘희(조은지 분)가 친구 준모(이상우 분)에게 낙빈(이두일 분)을 좋아하게 됐다고 털어놓자, 준모가 긴 대답 대신 춘희의 손을 꼭 잡아주고 있다. 이것이 여자가 원하는 위로의 방식이다.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말이 아니라, 옆에 있어 달라는 말이었음을 준모는 참 잘 알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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