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MBC <라디오스타>에는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이주연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다.

수많은 예능 유망주, 스타를 발굴한 <라디오스타>인 만큼, 이주연 또한 재기발랄한 예능감, 무장해제 매력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면 좋았으련만, 안타깝게도 이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주연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무례하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그간 몇몇 매체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준 이주연을 두고 4차원 매력으로 포장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이주연의 방송 태도는 솔직한 입담을 선호하는 예능에 길들어진 시청자들조차도 쉬이 납득가지 않는 수준이었다.

단적인 예로 이주연과 같이 출연한 배우 송재림이 이야기를 털어 놓을 때, 아무리 지루하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들어주어야 하지만 이주연은 그러지 않았다. 송재림이 말을 하고 있을 때 다른 게스트와 잡담을 나누는 이주연을 보고 김구라가 이주연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냐?"고 물으니 건조해서 그렇다고 답한 이주연. 그래서 이주연이 목이 말라서 건조하다는 말을 했다고 생각한 송재림이 그녀에게 물을 건네니, 아예 단도직입적으로 "아니, (송재림) 오빠 얘기가 지루하다."고 말한다. 스튜디오 일동 웃음. 대놓고 면박을 당하고 웃음거리가 된 송재림은 당시 얼마나 당혹스러웠을까 싶다.

이날 이주연이 송재림에게 한 "지루해"는 <라디오스타> 사상 최초 나온 발언이라고 한다. 그동안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태도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이 더러 있었지만, 이주연처럼 대놓고 다른 게스트에게 "지루하다"고 저격한 출연자는 없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이외에도 이주연은 방송 내내 불평불만을 늘어놓고, 여자 친구를 제일 오래 사귄 게 90일이라는 곽동연의 연애 이야기에 "풉"하고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게스트가 말을 하는데 다른 이와 잡담을 나누고, 다른 게스트의 이야기에 다소 빈정거리는 듯한 태도까지 보여준 이주연. 이를 과연 그녀만의 독특한 예능감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

아무래도 그동안 5대 얼짱, 애프터스쿨 미모 담당 출신 비주얼 스타로 나름 괜찮은 이미지를 쌓아왔던 배우 이주연에게 <라디오스타> 출연은 독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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