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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북미정상회담, 빅딜로 가기 위한 미디엄딜될 것""스몰딜보다 좀 더 나갈 것이고"…"대기업의 대북 진출 없으면 신한반도 체제 주도권 안 생겨"
윤수현 기자 | 승인 2019.02.27 11:05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정상 회담에서 영변 핵 폐기와 사찰,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북미 연락 사무소 설치 등을 합의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영변의 핵을 폐기한다면 사실상 불가역적인 상태로 넘어가는 것”이라면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에 연락 사무소 정도까지 합의하는 미디엄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미디엄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스몰딜(영변 핵 폐기와 사찰, 금강산 관광 재개)보다는 좀 더 나갈 거고 빅딜(북한의 완전한 핵 시설 폐기와 종전 선언)은 완전히 비핵화가 끝나는 상태”라면서 “빅딜의 중간 교두보로 미디엄딜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정세현 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미 연락 사무소 설치 일정과 평화 협정은 언제부터 개시하는지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면서 “그런 다음 영변 핵 시설 폐기, 핵 물질 신고·검증까지 나오면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지금 미국의 투자자 짐 로저스가 북한에 들어가겠다고 한다”면서 “일본도 일제 36년 배상권 가지고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과 협의를 하고 북한과 조율을 해 먼저 치고 들어가야 한다”면서 “대기업의 대북 진출 같은 것이 없으면 신한반도 체제 만드는 데 있어서 주도권이 안 생긴다”고 강조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미국 민주당의 발목잡기’가 회담의 변수라고 설명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북한 쪽은 김정은 위원장의 장악력이 확고하므로 더 큰 것도 할 수 있다”면서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국내 정치 장악력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고 있고 위기에 몰려 있다”고 밝혔다. 

정세현 전 장관은 “미국 내 소위 반트럼프 여론의 연장 선상에서 북미 정상 회담 딴지걸기가 심하다”면서 “이른바 미국 동부의 언론이나 학자들, 민주당 쪽의 정치인들은 트럼프가 잘되는 게 매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민주당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의) 뒤통수가 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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