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많은 이들을 흥분하게 하는 <무한도전>이 제대로 일을 내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법한 한일 예능대결이라는 발칙한 발상이 현실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은 예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흥분할 수밖에 없는 도전이지요.

무한도전vs스마프, 무한도전vs다운타운

무한도전이 국내에 방송이 되면서 많은 이들은 일본 예능을 표절한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요시모토 흥업 소속의 다운타운의 방송을 빗대어 이야기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 예능계의 독보적인 존재인 마츠모토 히토시와 하마다 마사모토라는 현존 최강의 콤비가 펼치는 다양한 재미들은 국내에 상륙하지 않았어도 익숙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일본 방송에 관심 있는 사람에 한해서이지만 말이지요.

웃짱난짱, 톤네루즈와 다운타운으로 이뤄진 일본 콤비 개그는 막강한 영향력으로 여전히 일본 방송을 장악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이들과 무도가 함께 대결 구도를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될 수밖에 없는 것은 그들이 현존 최고의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스마프 SMAP는 일본의 국민 아이돌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지요. 한국을 사랑하는 초난강과 원빈과 너무 닮은 기무라 타쿠야 등이 포진한 대단한 그룹입니다. 1988년 결성해 22년이 지난 현재까지 함께 하는 이들은 일본 아이돌 기획사의 전설이자 모든 것이라 불리는 자니즈의 대표 상품이기도 합니다.

'나카이, 기무라, 이나가키, 구사나기, 카토리'등으로 구성된 그들은 음식과 토크, 개그가 하나가 된 'SMAP×SMAP(스마스마)'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과 무한도전이 함께 한다는 것도 꿈의 대결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노래, 연기 등 일본 연예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그들과의 대결 구도는 상반된 느낌이지만 의외의 대결 구도를 가질 수 있을 듯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다운타운과 스마스마가 대결하는 방송이 없었는데 무한도전이 이들과 함께 예능 대결을 가질 수 있다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겨질 듯합니다.

하마다오 마츠모토라는 일본 최강의 콤비와 유재석 박명수라는 조합의 대결이 실제 펼쳐진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하마다vs유재석, 마츠모토vs박명수라는 대결 조합도 흥미롭기만 합니다.

김태호 피디의 발칙하기까지 한 이 도전이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무도 방송에서 향후 무도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명수 옹이 밝힌 일본 진출에서 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동안 일본 관광청의 초청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쉽게 진행하기 힘들었던 이 프로젝트가 현실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의견들이 오가는 수준은 아니고 국장급에서 의견을 제시한 정도라고 합니다. 방송사간의 의견 조율이라 어떤 구도의 대결 혹은 함께 만드는 예능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가깝고도 멀기만 한 한일이 예능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마프와 다운타운 혹은 그 둘도 아니라 해도 태호피디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예능의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게 될 듯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최소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 프로젝트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환영받을 일입니다.

이런 시도 자체도 하나의 도전이 될 수 있기에 그들은 방송으로 보여 지는 도전만이 아니라 물밑 작업을 통해서도 항상 도전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6개월이 흐른 후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일본 예능과 조우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성사가 된다면 이는 대한민국 예능의 새로운 도전으로 기억될 것은 분명합니다.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목말라하는 무한도전과 김태호 피디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은 시청자들에게 갈증을 해소하게 해주는 듯합니다. 그들의 무한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정준하는 이를 계기로 니모와 결혼을 할 수는 있는 걸까요?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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