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정치개혁공동행동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선거연령 인하 등 선거제도 개혁 과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묻기 위해 질의서를 전달한다.

21일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선거제도와 국회 개혁에 관련한 의원들의 입장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 57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이를 위해 정치개혁공동행동은 21일 오후 각 의원실에 질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질의서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에 대한 찬반, 선거연령 만18세 하향에 대한 찬반, 지역구 선거 여성 공천 30% 의무화 여부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이 담겼다.

여야 선거제 개혁(PG)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학계와 시민사회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방안으로 제기되는 방안 가운데 본인이 동의하는 안을 선택하라는 질문도 포함됐다. 질문의 보기에는 ▲연봉 삭감 ▲독립기구에서 세비 산정 ▲국외활동의 독립기구 사전 심사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외부 인사 참여와 징계안 심사기간 설정 ▲예산사용 정보공개 의무화 ▲소위원회 방청 허용 등이 제시돼 있다. 정치개혁공동행동은 3월 8일 최종 답변을 마감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치개혁공동행동이 의원들에게 보낼 질의서에는 선거제도 개혁을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까지 반드시 끝마쳐야 한다는 호소도 담겼다. 정치개혁공동행동은 "2020 총선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이 한달이 채 남지 않았다"며 "국회는 더 이상 선거제도를 바꾸고 국회를 개혁하자는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2020 총선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인 3월 15일 전에 반드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국회가 만든 법을 스스로 어기는 일이 또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이 외에도 국회의 선거제도 개혁 논의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과 각당 지도부 연쇄 면담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심상정 위원장을 면담했고, 오후 5시 30분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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