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과거 MBC에서 흥행했던 추억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채널이 생겼다. 18일 개국한 'MBC ON'은 "다시 보는 감동, 함께하는 재미"라는 슬로건 아래 40~50대 액티브 시니어와 부모세대의 문화를 재해석하는 20~30대를 겨냥한 추억의 작품들을 방영한다.

지난 18일 낮 12시, MBC플러스는 'MBC스포츠플러스2' 채널을 'MBC ON'으로 전환했다. MBC ON의 'ON'은 'Old & New'와 우리말 전부를 뜻하는 '온'의 중의적 표현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고양시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ON' 개국식. (사진=MBC 플러스)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MBC 일산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ON' 개국식에서 정호식 MBC플러스 사장은 "구작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추억을 소환하고 아날로그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MBC그룹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콘텐츠들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개국식에 참석했던 최승호 MBC 사장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채널은 4-50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채널이다. 우리가 젊을 때 봤던 MBC드라마 예능 콘텐츠들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느끼시기 바란다"며 "MBC ON 앞으로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MBC '질투' 홈페이지 캡쳐)

'MBC ON'은 개국 첫 작품으로 최수종·최진실 주연의 '질투'(1992)를 시작했다. '질투'는 한국 트렌디 드라마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꼽힌다. 'MBC ON'은 '질투'를 포함해 앞으로 방영할 과거 작품들을 HD급 화질로 리마스터링해 내보낸다. '여명의 눈동자', '남자셋 여자셋', '인어아가씨', '대장금', 'GOD의 육아일기', '만원의 행복' 등의 과거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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