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한진 일가의 갑질 문제를 지적한 JTBC 보도가 온라인상에서 삭제됐다가 다시 업로드됐다. JTBC 측은 “보도에 자극적인 내용이 있어 수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JTBC 뉴스룸은 18일 이명희·조현아 등 한진 일가가 불법 채용한 필리핀 가사 도우미에게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JTBC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가사 도우미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18일 JTBC 뉴스룸 보도 화면 갈무리

또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박 모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이사장과 조 전 부사장이 가사 도우미들이 필리핀으로 가지 못하도록 여권과 비자를 보관하고,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JTBC는 해당 보도가 나간 후 온라인에 업로드된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18일 방영된 JTBC 뉴스룸 전체 영상에서도 해당 기사를 뺐다. JTBC는 19일 새벽 이명희 전 이사장의 녹취록 보도를 다시 올렸다. 박 모 씨의 인터뷰 기사는 아직 업로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본 방송에서 이명희 전 이사장의 녹취 파일이 길게 나갔다”면서 “(녹취 파일에) 비명과 욕설이 너무 많아 온라인에 게재하기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들어 수위 조절을 하는 과정에서 기사가 삭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JTBC 측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관련된 기사 역시 수정해 다시 업로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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