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5·18 민주화운동 망언 후폭풍으로 판단된다.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2월 2주 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5.7%로 조사됐다. 지난 4주 동안 지속했던 상승세가 꺾였으며, 지난 조사보다 3.2%p 하락했다. 대구·경북·부산·경남·60대 이상 등 핵심 지지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리얼미터는 “5·18 망언의 후폭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2.0%p 상승해 40.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부산·경남·수도권 등 지역에서 지지층이 결집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40% 선을 회복한 것은 1월 2주 차 이후 5주 만이다. 정의당 6.5%(0.3%p 상승), 바른미래당 5.6%(1.2%p 하락), 민주평화당 2.5%(0.4%p), 무당층은 17.0%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9.6%로 조사됐다. 지난 조사보다 0.8%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0.7%p 하락한 44.7%였다. 긍정 평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부정 평가 역시 하락해 보합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혁신성장·경제 활성화 행보와 실업률 상승, ‘역전세난’ 등 고용·민생 악화 소식이 각각 긍정·부정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중 동향은 t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 1507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70%) ARS, 무선 전화면접(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5%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