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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대 민주화투쟁 담은 '졸업' 감독, 서울독립영화제 상금 기탁[미디어비평] 너돌양의 세상전망대
너돌양 | 승인 2019.02.12 18:24

상지대 민주화 투쟁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졸업>(2018)을 연출한 박주환 감독이 지난해 열린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에서 최우수장편상을 수상, 상금 일부를 동문 발전기금으로 기탁하여 화제다. 

다큐멘터리 영화 <졸업> 스틸이미지

지난 2월 11일 상지대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박주환 감독은“2009년 우연히 시작했던 기록이 어느새 10년이 지나 그동안 상지대학교 구성원들이 정상화를 위해 걸어온 길을 대중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뿐만 아니라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장편상까지 수상하게 되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창작활동을 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환 감독이 제작, 연출한 <졸업>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사학비리에 맞선 상지대 학생들의 대학민주화 투쟁을 기록한 작품이다.(관련기사= '졸업', 사학비리에 맞서 끝까지 싸운 상지대 학생들의 10년 투쟁기) 그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상지대 투쟁을 기록하는 차원을 넘어, 상지대 민주화 과정을 통해 이명박근혜 시대로 대표되는 지난 한국 사회의 10년을 돌아보는 질문을 던지고 싶은 취지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이기도 하다. 지난해 열린 18회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첫 공개된 <졸업>은 이어 서독제 경쟁 부문에 상영되었고,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하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졸업> 스틸이미지

한편, 박 감독과 함께 상지대 민주화 투쟁에 적극 가담하다가 구 재단 측에 의해 해고 처분을 받기도 했던 정대화 현 상지대 총장은 이날 열린 박 감독의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박주환 감독은 재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정상화를 위해 함께한 제자이자 동료이다. 졸업 이후 학교를 떠나지 못하고 정상화를 위한 과정을 꾸준히 기록했던 결과물이 하나의 완성작이 되어 가슴이 먹먹하다. 그런 작품이 수상을 하고 더 나아가 발전기금을 기탁해 준 것에도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박 감독이 상지대 측에 전달한 기부금은 전액 대학 내 교육 인프라 구성과 학생 장학금, 학술연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상지대 민주화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졸업>은 공동체상영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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