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은 북미 정상회담에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리얼미터가 11일 발표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전망' 조사에 따르면 62.5%(큰 성과 있을 것 25.3%, 어느 정도 성과 있을 것 37.2%)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정적 전망(전혀 성과 없을 것 14.3%, 별로 성과 없을 것 20.8%)은 35.1%, ‘모름·무응답’은 2.4%로 나타났다.

▲1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차 북미 정상회담 여론조사

자유한국당·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 계층에서 긍정적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별로는 정의당(긍정 전망 93.6%, 부정 전망 6.4%)에서 긍정 전망이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긍정 전망 92.8%, 부정 전망 6.2%) 역시 긍정 전망이 대다수였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65.2%가 긍정 전망을 해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73.8%는 부정적이었다. 긍정 전망은 22.8%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는 부정적 전망 54.2%, 긍정적 전망 43.5%로 조사됐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47.8%로 같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CBS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70%) ARS조사, 무선전화면접(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7%,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4.4%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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