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이부영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이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부영 이사장은 “후배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노구의 몸이지만 이사장을 맡게 됐다”면서 “자유언론실천의 깃발은 아직도 내릴 수 없는 깃발이기에 새로 일한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5일 서울 중구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부영 이사장을 선임했다. 또 박강호 전 언론노조 부위원장을 상임이사로, 조성호 새언론포럼 전 회장과 한상혁 변호사를 재단 감사로 선출했다.

▲이부영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동아일보 기자로 입사한 이부영 이사장은 1974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를 결성해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했다가 이듬해 해직됐다. 긴급조치·반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되어 7년간 복역했다.

복역 중이던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축소·은폐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김승훈 마티아 신부가 이를 폭로할 수 있게 도왔다. 이후 제14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제16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공정 보도를 위한 언론 운동을 계승·발전을 위해 2014년 출범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자유언론실천재단은 학술·연구·교육·문화·홍보·출판사업·공정보도를 위한 활동 지원과 함께 해직 등 피해를 본 언론인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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