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 안현우 기자] 손혜원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손 의원은 지난 15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SBS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탈당 기자회견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의 간곡한 (탈당)만류가 있었지만 더 이상 온 국민을 이렇게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면서 “당에 더 이상 부담주지 않고 제 결백과 인생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20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손 의원은 "SBS가 저 한 사람을 죽이려 하고 있다. 그 이유를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과 제가 걸 수 있는 모든 이유를 다 걸어서 제 국회의원의 직위 모두를 걸고 제 개인의 명예를 위하여 고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제가 0.0001%라도 SBS와 다른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손 의원은 SBS뿐만 아니라 타 언론사도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손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로 지금까지 기사를 쓴 기자들과 그 기사를 모두 캡처를 해서 200여 건, 다음 주 초에 바로 고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잇따르는 언론보도를 통해 부동산 투기, 차명 거래, 부당한 압력 행사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은 간사를 맡고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사보임하겠다고 말했으며 차기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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