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 역시 상승해 30% 후반대로 올라섰다.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월 1주 차 주중 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 조사보다 2.0%p 상승한 47.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9%p 내린 46.8%였다. 지난해 12월 1주 차 이후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지지율이 반등한 것이다.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추이 (사진=리얼미터)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울산·경남·충청·진보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서울·경기·인천·대구·경북·호남·보수층·중도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은)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킨 조국 민정수석과 임종석 비서실장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원회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만남 고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0%(1.2%p 상승)의 지지도를 기록해 원내 정당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1.9%p 하락한 23.8%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보수층·중도층에서 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은 8.1%(0.9%p 하락), 바른미래당 5.5%(1.6%p 하락), 민주평화당 2.5%(0.1%p 상승), 무당층 20.0%(3.0%p 상승)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과 2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70%) ARS조사, 무선전화면접(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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