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0% 중반대까지 하락했다.

2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2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 조사보다 3.3%p 하락한 43.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5% 선이 붕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5.5%p 늘어난 51.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를 기준으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청와대 특감반 사건과 보수야당의 조국 민정수석 경질 공세, 최저임금 산정 논란, 김정호 민주당 의원의 공항갑질 논란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3%의 지지율을 기록해 원내 정당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하락세가 뚜렷하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자유한국당은 25.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정의당 8.6%, 바른미래당 8.2%, 민주평화당 2.3%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과 26일 이틀 동안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유(20%)·무선(70%) ARS조사, 무선전화면접(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9%,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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