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2017년 잡지산업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회 5만 부 이상 발행하는 대형 잡지사는 2.9%에 불과했으며, 발행 부수가 5천 부 미만인 곳은 56.8%에 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8 잡지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잡지산업의 매출액은 이전 조사 기간인 2014년에 비해 24.7% 감소한 1조 353억 원으로 나타났다. 잡지산업 종사자 수는 1만 2천여 명으로 2014년에 비해 33.6% 감소했다.

▲잡지산업 실태조사 회차별 매출액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전체 잡지 사업체 중 연 매출액이 1억 원 미만인 곳은 33%에 달했다. 매출액이 1~3억 원 수준인 사업체는 42.7%였다. 전체 잡지 사업체 75%가 연간 3억 원 미만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잡지별 평균 종사자는 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수가 3~5명인 소규모 잡지사는 44.8%였다.

잡지산업 종사자 중 41.8%는 사진·편집·디자인 직군이었다. 기자직은 23.8%, 경영관리직은 13.4%였다. 30대와 40대가 각각 38.3%, 33.6%로 종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대 종사자는 9.9%에 그쳤다. 성별은 남성이 52.5%, 여성이 47.5%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잡지산업 실태조사 회차별 종사자 현황 (사진=한국언론진흥재단)

잡지별 평균 발행 부수는 9331부로 조사됐다. 매회 5천 부 미만으로 발행되는 소규모 잡지는 56.8%에 달했으며, 5만 부 이상 발행하는 대형 잡지사는 2.9%에 불과했다. 반면 잡지의 평균 정기구독자 비율은 58%로 2014년 대비 10.4%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네오알앤에스에서 실시했으며 7월 16일부터 10월 5일까지 전국 1281개 잡지사를 대상으로 했다. 온라인·이메일·팩스·방문 등 복합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사업체 기준 63.4%, 발행 잡지 기준 57.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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