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JTBC가 올해 '미디어어워즈'에서 신뢰성·공정성·유용성 부문 1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온 KBS·MBC가 각 부문 순위권에 진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소장 김국진)는 1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12회 미디어어워즈'를 개최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매년 언론학자 및 연구자 등으로 구성된 한국언론학회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매년 신뢰성, 공정성, 유용성 등 분야별 8대 미디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설문조사는 10월 17일부터 11월 11일까지 시행되었으며 최종 응답자 수는 430명이었다.

(표=미디어미래연구소)

JTBC는 이날 행사에서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 '가장 공정한 미디어', '가장 유용한 미디어'에 선정되며 3년 연속 3관왕을 기록, '2018 미디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결과로 JTBC는 신뢰성과 유용성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와 함께 그동안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공영방송의 순위권 재진입이 눈길을 끌었다. 상당기간 순위권 내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KBS와 MBC는 올해 각 부문에서 순위권에 재진입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KBS의 경우 신뢰성 부문 2위, 공정성 부문 4위, 유용성 부문 4위를 기록했다. KBS는 지난 해 어느 부문에서도 순위권 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MBC의 경우 올해 각 부문 8위를 기록했다. MBC의 경우 2012년부터 지난 해까지 순위권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신뢰성 부문은 제공하는 뉴스 및 정보가 정확하고 선정적이지 않으며 전문적이고 믿을만한지, 상반된 보도가 있을 경우 우선적으로 참고할 것인지를 평가한다.

공정성 부문은 제공하는 뉴스 및 정보가 객관적인지, 다양한 집단의 가치와 견해를 반영하고 있는지, 대립되는 의견을 균형 있게 보도하는지, 특정이슈나 이해당사자에게 편향된 보도행태를 보이지 않는지를 평가한다.

유용성 부문은 다양하고 흥미 있는 뉴스 및 정보를 신속하게 다루는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뉴스 및 정보를 다루는지, 그리고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지를 평가한다.

한편, 가장 영향력이 큰 미디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JTBC/중앙일보가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KBS가 차지했다. 영향력 있는 미디어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JTBC/중앙일보가 1위를, 경제·문화 분야에는 CJ ENM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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