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다음 아고라가 2019년 1월 7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2004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만 14년 만이다.
다음카카오는 3일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 아고라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2004년 12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아고라는 주요 이슈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제 15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일은 2019년 1월 7일이다.
다음 아고라는 사회·정치 현상에 대해 토론을 나누는 온라인 공간이다. 2008년 한국 경제 위기론을 주장해 재판을 받은 바 있는 박대성 씨(필명 미네르바)는 다음 아고라를 중심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트랜드의 변화”를 아고라 서비스 종료의 이유로 꼽았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온라인 환경이 많이 변했다”면서 “아고라의 주요 기능 중 하나였던 청원 기능이 다른 곳에서 많이 생겼기 때문에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고라 이용자 수 감소도 서비스 종료의 원인이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숫자가 감소한다는 측면에서 (서비스를) 지속해나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아고라를 이을 다음 사업은 기획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