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가 돌아왔다. 지난달 30일부터 12월 2일, 사흘 동안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김준수 컴백 콘서트 '2018 WAY BACK XIA CONCERT'는 김준수가 뮤지컬 티켓파워만 강한 것이 아니라 콘서트에 있어서도 ‘강자’라는 걸 증명하는 자리였다.

김준수의 이번 콘서트가 다른 콘서트와 비교되는 특징을 몇 가지 짚어보자. 첫 번째로 김준수는 자신의 콘서트장을 찾은 남성 관객을 무척이나 반가워하고 있었다. 여자친구의 손에 이끌려 공연장을 찾은 남성 관객을 향해 “저의 콘서트에서 남자 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좋다”며 반가워하고 있었다.

김준수 컴백콘서트 '2018 WAY BACK XIA CONCERT'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둘째로 김준수의 콘서트를 찾은 관객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10대와 20대, 30대는 물론이고 50대 이상의 여성 관객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심지어는 60대와 70대 관객도 있어서 김준수는 놀라움과 감사함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세 번째 특징은 갓 전역해서인지 군대 이야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전역한 지 2주가 돼서 9시, 10시만 되면 졸립다”는 멘트를 날리거나, 복무 당시 하던 점호를 공연장을 찾은 관객에게 들려주는 식으로 군대에 관련된 이야기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걸 즐거워하고 있었다.

현재 복무 중인 2PM과 곧 복무를 앞두고 있는 하이라이트도 복무를 마치면 김준수처럼 복무 당시의 에피소드를 콘서트 현장에서 들려줄까 궁금해진다.

김준수 컴백콘서트 '2018 WAY BACK XIA CONCERT'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네 번째 특징, 김준수가 복장을 갈아입는 동안 송출되는 브릿지 영상이 그 후 진행되는 스테이지에 대한 암시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대개의 브릿지 영상은 이후 진행되는 스테이지와 별반 상관없다.

김준수의 첫 브릿지 영상은 그의 섹시미에 대해 관객에게 어필하는 영상이었다. 그 후 진행된 스테이지에서 김준수가 부른 ‘No Reason'에서는 붉은색의 조명이 김준수를 강하게 비추고 있었다. 브릿지 영상에서 강조된 김준수의 섹시미를 조명팀은 붉은색 조명을 통해 강조할 줄 알고 있었다.

그게 다가 아니다. 브릿지 영상에선 김준수가 섹시하게 보일 때를 묻고 있었다. 당시 김준수는 “목에 핏줄이 보일 때”라고 답을 했는데, 이후 진행된 몇몇 스테이지에서는 김준수의 목에 선 핏줄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김준수 컴백콘서트 '2018 WAY BACK XIA CONCERT'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다섯 번째, 김준수의 콘서트는 타 기획사가 진행하는 ‘팬미팅’이 접목됐다. 대개의 콘서트는 팬과의 대화 시간이 길어도 30분가량이다. 허나 이번 콘서트에서 진행된 ‘지니타임’, 팬과 소통하는 시간은 30분을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콘서트에 팬미팅 형식으로 팬과 소통하는 기회가 그만큼 많았다는 이야기다.

*리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