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논란에 휩싸인 SBS 파일럿 프로그램 '아이디어 How Much?' 제작진이 지난 10일 해명에 나섰다.

중소기업 CEO 20명이 경매에 참여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업 아이템을 낙찰받는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How Much?'는 첫 파일럿 방송에 등장한 온스크린 맞춤 정보화면 보호기가 "이미 출시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에 휩싸인 온스크린은 사용자가 자리를 비웠을 때도 컴퓨터로 원하는 정보가 전달되는 제품으로 SBS 방송을 통해 IT회사 '쇼테크'에 7억원으로 낙찰됐었다.

하지만 방송되기 전 이미 온스크린의 개발자와 구매자 사이에 기술이전 거래가 있었고, 경매에 참여한 CEO 중 김경임 사장이 경매낙찰자인 쇼테크와 긴밀한 관계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하우머치' 제작진은 지난 10일 SBS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기업간의 기술거래는 특성상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지 (수익을 내는 기술인지) 검증하기 위해 1~2년 동안 사업성·시장성·기술성 등을 다방면으로 검증하는 것이 관례"이며 "온스크린의 경우도 쇼테크뿐 아니라 경매에 참여한 넥시스, 스타링거, 팩시아소프트 등의 다른 업체도 기술검증을 위해 시험운용을 한다"고 밝혔다.

또 "김경임 사장이 쇼테크와 주식소유 등 관계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경매참여 자격을 얻지 못하는 결격 사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이 제기한 의혹에 비록 제작과정과 프로그램이 법률적인 하자는 없지만, 특허와 기술거래 등 민감한 부분을 다루는데 있어 좀더 세심해질 필요가 있음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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