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샘김이 다 만든 앨범이다. 샘김은 2년 전 여기에서 첫 쇼케이스를 가졌다. 당시 안테나의 1호 가수가 샘김이다. ‘시간이 많이 지났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샘김은 15살 때 한국에 와서 지금은 21살의 청년이 됐다. 15살이면 중3이다. 저희가 중3 당시 미국에 혼자 유학을 갔다면, 인생 설계를 해야 한다면 얼마나 두려웠겠나를 생각해 보라.”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언더스테이지에서 샘김의 정규 1집 앨범 '썬 앤 문(Sun An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이 샘김을 위해 격려차 방문해서 남긴 멘트다.

샘김의 정규 1집 앨범 '썬 앤 문(Sun And Moon)' 커버

“사춘기는 다 알 것 같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시기”라는 유희열은 “(샘김에게 음악적인 사춘기가 왔을 때)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생각했다. 음악적 사춘기라는 통과의례를 겪다가 동굴서 나오고는 샘김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확 바뀌었다”고 2년 전 앨범과 비교할 때 샘김의 음악적인 컬러가 어떻게 바뀌었나를 설명했다.

이어 유희열은 “이번 음악을 들어보면 성숙한 면이 담겨 있다. 내 아들이 시간을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뿌듯해하고 있었다.

샘김을 향한 유희열의 애정은 이게 다가 아니었다. 유희열은 “샘김의 음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금의 트렌드에 맞춰 샘김의 앨범을 내는 건 맞지 않는다”며 “설사 샘김의 판단이 틀려도 샘김의 음반이라 ‘네 이야기가 맞다’고 해야 한다”고 샘김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샘김의 힘으로 음악을 만드는 것이 맞고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유희열은 “이렇게 음악을 잘하는 친구는 처음 봤다. 그래서 샘김을 보면 주변 연예인들이 놀라는 것 같다”면서 “더 열심히 한다면 좋은 뮤지션이 될 것”이라고 샘김을 북돋워줬다.

정규 1집 '선 앤드 문' 발표한 샘김 [안테나 제공]

또한 유희열은 “샘김이 ‘지난 앨범을 낼 때는 유 대표님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지만 이번 앨범을 낼 때는 유 대표님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 않으셔서 서운했다’고 한다”면서 “지난 앨범을 통해 자전거를 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면 지금 앨범은 자전거를 잘 타는 격이라 그랬던 거다. 샘김은 15살 소년의 모습에서 생각이 많아졌다. 그걸 음악에 담으면 된다”고 전했다.

샘김은 어떤 음악적인 방향성을 갖고 가고 싶을까. 샘김에 따르면 “제 음악을 만들고, 프로듀싱하면서 크러쉬, 지코, 아이유 선배처럼 멋진 뮤지션 중 하나가 되고 싶고, 오래 음악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샘김의 정규 1집 앨범 '썬 앤 문(Sun And Moon)' 전곡은 22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