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다렸다. 그날이 오늘이다. 건강하게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EXID 싱글앨범 '알러뷰(I LOVE YOU)' 쇼케이스에서 갑상선 항진증 치료를 위해 EXID를 잠시 떠났던 솔지가 마이크를 잡고 맨 처음 꺼낸 말이다.

솔지는 이어 “2년 만에 제가 참여한 앨범이 나오는 것이라서 새롭게 다가왔다”면서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빨리 나오고 싶었다”는 솔지는 “조금 늦게 찾아온 것 같아 팬에게 죄송하다. 올해가 지나기 전에 5명이 나와서 좋다”는 소감을 추가로 이어갔다.

이번 EXID 활동에 참여할 정도라면 솔지는 완쾌된 걸까. 솔지에 의하면 “갑상선 항진증은 완쾌가 없다. 수치로 건강을 체크해야 하는데 정상 수치가 된 지 몇 달 됐다”며 “약을 먹지 않고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룹 이엑스아이디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새 싱글 '알러뷰'(I Love You)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솔지가 투병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투병과정이 아니었다. “멤버와 팬을 못 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는 솔지는 “(치유할 동안) 바빠서 둘러보지 못한 제 자신을 둘러보게 됐다. 제 인생에서 값진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번에 들고 온 타이틀곡 '알러뷰(I LOVE YOU)'에 대해 LE는 “달달한 가사의 노래다. EXID만의 매력을 보여드릴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렇다면 EXID만의 매력은 무얼까. 혜린은 “걸크러시 콘셉트가 EXID만의 모습이다. 이번 타이틀곡은 사랑을 노래하지만 걸크러시가 담겼다”고 밝혔다.

EXID가 이번 컴백 바로 전에 발매한 음원은 ‘내일해’, 복고 콘셉트가 담긴 노래였다. 이번 '알러뷰(I LOVE YOU)' MV 역시 소품 가운데서 비디오테이프 등 이전 곡의 복고 콘셉트가 어느 정도 묻어나고 있었다.

소품에서 카세트테이프 등이 사용된 점에 대해 LE는 “머릿속에서 상징한다는 의미로 쓰였다”며 “기억을 편집하고, 다시 돌려본다는 의미로 사용된 소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이엑스아이디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새 싱글 '알러뷰'(I Love You) 발표회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년 동안 EXID의 음원 성적은 솔지가 있을 당시 성적과 비교된다. LE는 “4인으로 활동할 때 음원 성적이 5명 때보다 좋지 않았다. 솔지 언니 없을 때 음원 성적을 걱정하지 않고 ‘하고 싶은 거 해보자. 안 돼도 괜찮다’ 하고 당시 음원을 내게 됐다”고 고백했다.

완전체 활동을 통해 이번 싱글 음원이 좋은 성적을 차지했을 때 팬을 위해 어떤 공약이 있을까. 솔지는 “팬을 위해 밥차를 준비하겠다. 하니가 국을 따르고, 정화가 밥을 퍼는 식으로 멤버들이 직접 퍼드리는 걸 생각했다”는 공약을 밝혔다.

이번 컴백 때 솔지가 합류해 달라진 점은 분명히 있었다. 전에는 혜린만 메인보컬을 담당하다가 솔지의 합류로 지난 2년 동안 내놓은 노래들에 비해 ‘고음’ 파트가 많아졌다. 혜린뿐만 아니라 솔지도 고음 파트를 소화할 수 있어서 혜린 단독으로 고음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줄어든 덕이다.

EXID의 싱글앨범 '알러뷰(I LOVE YOU)'는 21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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