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친정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충돌한 이유를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1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노총이 ‘선거 때만 되면 표나 구걸하면서 일을 안 한다’는 유인물을 배포해서 화가 났다”면서 “아무리 국회의원이라도 그 회사의 노사관계를 다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의 20대 총선 공약 중 하나는 "한국GM 생산물량확보·노사합의·고용안정으로 부평경제 견인!"이었다.

앞서 홍영표 원내대표는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을 향해 “너무 일방적이고 말이 안 통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4월과 7월 GM노조의 사장실 점거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 같은 나라에선 사장을 감금시키는 것은 테러”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GM노조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노조 간부 출신이다.

▲(사진=20대 총선 당시 홍영표 원내대표의 공약집)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국GM은 82년도에 민주화운동으로 위장 취업하러 용접공으로 들어가서 청춘을 불살랐던 곳”이라면서 “제가 뭐 누구 편에 서서 일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내가 아무리 국회의원이라고 하더라도 그 회사의 노사관계 하나에서 열까지 다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4월 한국GM이 위기일 때 GM이 72조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정부가 8000억 원을 투입했다”면서 “사실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건 국민 입장에서 보면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그런 과정을 통해서 (정부가) 지원을 하고 이랬으면 노사관계가 안정되고 좀 정상화 돼야 한다”면서 “노사 다 반반씩 책임이 있는데 문제를 푸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이 노사관계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는 20대 총선 공보에서 자신을 “한국GM, 노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은행의 가교 역할로 한국GM을 지켜왔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GM 생산물량확보·노사합의·고용안정으로 부평경제 견인!>이 7대 공약 사항 중 하나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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