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0.9.28 월 18:34
상단여백
HOME 뉴스 뉴스
적당한 공주병, 왕자병이 필요하다
황지희 기자 | 승인 2008.01.10 03:40
   
 

1월 9일 KBS <수요기획> '체인징 테크롤로지 나를 바꿔라'편의 한장면이다.

연초라 텔레비전 프로그램 오프닝 장면들이 비슷하다. 주로 진행자가 초대손님에게 올해의 계획을 묻는다. 해가 바뀐 것도 실감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도, 이런 장면을 보며 정신이 번쩍든다. 늦지 않았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자신을 단련해 보는 것은 어떤가?

이때 가장 무서운 적이 있다. 바로 '작심3일'이다. 그 힘이 얼마나 강한지 해마다 1월이면 백기를 드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일부는 삼일에 한번씩 '작심3일'과 싸우면 되는거 아니냐며 새출발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항복한다. 올해의 계획을 재빠르게 '무계획도 계획'으로 바꾸고 살던 대로 산다.

2008년도 결국 그렇게 될까? 만약 인생이란 긴 시간에서 그 3일을 제대로 견딘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9일 KBS <수요기획>은 이렇게 만인을 괴롭히는 '작심3일'의 비밀들을 추적했다.

방송은 두 사람의 사례를 보여줬다. 20년 동안 담배를 피워온 남자와 체중이 96Kg인 20살 여자가 있다. 두 사람 모두 첫 싸움에서 졌다. 3일을 넘기지 못했다. 남자는 길가던 사람에게 담배를 얻어 피웠고, 여자는 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술집에 갔다가 안주에 넘어갔다.

도대체 왜 이럴까? 두 사람 모두 어느 순간 이성을 잃고 스스로를 무너뜨렸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볼 때, 뇌가 습관을 기억하고 반응해 지시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란다. 이런 뇌 회로는 자꾸 쓰면 두꺼워지고, 치밀해진다. 반대로 쓰지 않으면 그만큼 퇴보한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문제는 도대체 그 습관, 혹은 중독을 어떻게 바꿔 '작심3일'을 넘기냐에 있다. 여기에는 먼저 자신을 억압하는 정신적인 문제를 없애는 게 우선이라고 한다.

방송에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던 20살 여자는 중학교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나중에 최면기법을 이용해 사정을 들어보니 중학교때 왕따였다고 한다. 힘들때마다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풀다보니 살이 찌기 시작한 사례다. 그렇게 속시원히 털어놓은 것도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모양이다. 한결 밝아진 얼굴로 새롭게 다이어트에 도전중이다.

자신의 습관들을 기록해 객관화 시켜보는 것도 중요하다. 금연중인 남자는 자신이 하루중에 담배를 피울때가 언제인지와 담배를 피운 이유, 담배를 피울때의 심경을 종이에 적어내려갔다. 다 쓰고 보니 자신의 흡연 패턴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났다.

무조건 담배나 음식물을 멀리하는 방법보다, 명상이나 운동 등으로 머릿속을 완전히 비워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핵심은 따로 있다. '작심3일'을 이기는 방법은 자신을 사랑하는데 있다고 한다. 특히 이미 수차례 금연을 선언했다가 실패했던 남자의 사례에게 꼭 필요했다. 내가 이번에도 금연에 실패할 게 뻔하다는 식의 생각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마인드에서 나온다. '나는 잘 할 수 있다'고 믿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방송은  적당한 공주병, 왕자병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자기 스스로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야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아울러 방송은 '작심3일'과 이겨내고 인생의 큰 변화를 겪은 사례들도 소개했다. 알콜중독을 이겨내고 경매사가 된 사람도 있고, 나쁜 습관을 고치고 후에 큰 사업가가 된 사람도 있었다. 시간을 활용하고, 목표를 실현시키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방법들도 알려줬다.

목표를 세웠다면 거기에는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 습관을 바꾸고, 중독에서 벗어나자. '작심3일'을 이기지 못하면 늘 제자리 걸음으로 살지도 모른다. 아마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단순한 습관의 문제일 수도 있고, 본인만 아는 치유되지 못한 고통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2008년에는 뭔가 해보자. 한걸음 더 걸어보자. 거창한 계획을 세우라는게 아니다. 일단 스스로를 사랑하자. 행복하게 살 방법을 연구하자.

방송은 <수요기획> 홈페이지(http://www.kbs.co.kr/1tv/sisa/wedplan/index.html)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황지희 기자  nabts@mediaus.co.kr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지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편집인 : 임진수  |  개인정보책임자 : 윤희상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희상 팀장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0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