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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류 사태 이종석, 구조 요청하는데 비난이라니[미디어비평] 바람나그네의 미디어토크
바람나그네 | 승인 2018.11.06 11:17

배우 이종석이 자카르타에 억류됐다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해당 사실을 밝히고 구조 요청을 했다. 하지만 그의 구조 요청은 일부 언론과 네티즌에게 비난을 받으며 어이없는 상황이 되어 가고 있다. 다행히 일이 커지자 억류가 풀려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 않은 상황일 것.

이종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미팅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마쳤어요. 그런데 자카르타에 저의 모든 스탭과 함께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라며 난감한 처지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어제부터 억류되어 있는 것 같은데요...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인 yes24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저와 저의 스탭에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자조지종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팬미팅을 기획한 yes24와 에이전시 및 관련사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 팬의 걱정을 샀다.

배우 이종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에선 걱정을 하는 글들이 이어졌고, 영사관은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는 비판을 받자, 급히 해결해 이종석은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라 알려졌다.

이종석의 이런 빠른 반응에 일각에선 너무 지나친 대응은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고, 문제가 커지자 해당 포스팅을 삭제한 것을 두고도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언론은 문제를 키워 이종석이 작은 일을 크게 했다는 식으로 보도했고 그의 대처법이 좋지 않았다 말하기도 하지만, 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은 또 다르다. 상황을 놓고 보면 이종석으로선 그런 대처를 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었다고 보인다.

그는 약속돼 있는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촬영을 위해 급히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었다. 해당 드라마 촬영팀과 말을 맞춰 스케줄을 연기했다고 하지만, 하루속히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그가 서두른 것이 마냥 문제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만약 그가 영사관과 매끄럽게 연락이 돼 오래 걸리지 않은 시간에 귀국을 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애초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실을 올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배우 이종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한, 그가 심각한 일이라고 판단한 것은 자신의 잘못도 아닌, 공연 기획팀이 잘못한 것을 뒤집어쓸 상황이 됐기에 구조 요청은 그 상황에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는 반응이었다고 보인다.

이후 들린 소식이지만, 그가 억류된 것은 비자 문제 때문이라 알려지고 있다. 팬미팅 기획하는 측에서 단기취업비자를 받아야 했는데, 그걸 신청하지 않아 이종석과 스태프가 잡힌 것. 비난을 받아도 기획업체가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절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억류될 시점에 손도 못 쓰고 당한다면 그 자신과 더불어 수많은 곳에 피해를 주는 것은 확실했기에 과민한 대처였다고 보기 어렵다.

그도 한국 국민이고, 영사관의 도움이 필요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았으니 소셜네트워크에도 구조 요청을 한 것뿐이다. 비난받을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영삼. <미디어 속 대중문화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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