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방송이었다. 21일 방송된 자이언트는 말 그대로 완벽하게 구성된 치밀한 계획을 뛰어넘는 이강모의 긍정의 힘이 빛을 발했던 방송이었다. 이 날 자이언트에서는 골자재 사재기를 통해 이민우의 한강 건설을 무너트리려고 했던 조민우의 연합 방해와 이를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이강모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 만보건설 회장이 된 조민우는 어떻게든 돌산을 개발하는 이강모의 한강 건설을 방해하기 위해 건대협끼리도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이강모를 무너트리려고 노력했지만, 이강모는 끝내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로 난관을 헤쳐 나올 수 있었다.

이강모는 방송 초반부터 조민우의 치밀한 계략에 휘말리기 시작했다. 평소 싸움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민우였지만, 어떻게든 이강모의 폭행 사건을 널리 알리기 위해 거짓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쇼까지 벌이며 이강모와 한강건설을 무너트리려고 노력했다. 이 계획에 말려든 이강모는 친형인 이성모의 도움으로 집행유예로 겨우 풀려 나올 수 있었다. 이쯤하면 이젠 돌산 개발을 포기하겠지 생각했지만 조민우의 생각은 엇나갔다. 이강모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힘을 믿고, 경찰서에서 나오는 자신을 마중 나온 이성모와의 술자리도 거부한 채 곧바로 건설 현장으로 달려가는 열정을 보여줬다.

하지만 여기서 끝날 조민우가 아니었다. 이강모가 집행 유예로 경찰서에서 풀려나자 이번에는 이강모의 한강건설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눈치 채고는 건설 산업에 꼭 필요한 골자재를 사재기하기 시작했다. 정가보다 2배나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골자재를 사들였고, 그 결과 이강모의 한강건설은 자금난에 골자재까지 부족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여기에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동자들까지 임금이 밀렸다며 공사장을 떠난다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닫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었다. 조민우는 거대 은행의 관계자를 만나 협박 아닌 협박을 통해 한강건설에 대한 대출마저 미리 차단해 버렸다.

공사를 진행할 돈도 없고, 공사를 진행할 자재도 없고, 돈을 안 준다며 현장을 떠나겠다고 아우성인 노동자까지 사실상 회사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이강모의 긍정의 힘은 빛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강모와 절친한 관계자들까지 이번 돌산 지구 공사에서 손을 떼자며 건의했지만, 이강모는 이번 사태를 보며 긍정의 힘으로 돌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북한이 금강산에 대규모 댐을 세워 서울을 물바다로 만든다는 황당한 발상에서 쏟아진 눈 먼 돈을 거부하면서까지 말이다.

이강모는 홀로 늦은 밤 현장에 나가 어떻게든 이 상황을 돌파시키기 위해 온갖 생각을 하며 건설 현장을 누비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방법은 찾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 공사를 진행할 돈이 없는 상황에서 다시 노동자들을 달래서 공사 현장에 투입할 만한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이강모가 긍정의 힘을 믿고 지금 이 상황까지 공사를 진행시켜 왔지만, 곧 신념이 깨지기 시작한 부분이었다.

그런데 여기에 20일 방송된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었던 황정연의 엄청난 도움이 가세하기 시작했다. 한 중견 업체가 자신들이 개발했다고 이를 담보로 돈을 빌려 줄 것을 요구한 기계가 이강모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큰 계기가 된 것이다. 기계를 가지고 골자재를 만들어낼 방법을 생각해 낸 이강모는 다시 살아날 수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긍정의 힘으로 공사를 진행해 온 이강모에게 도움의 손길이 주어졌고, 이로 인해 이강모가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이강모가 다른 관계자들의 말처럼 중간에 공사를 포기했다면, 이강모가 방송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3류 건설회사로 전전긍긍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긍정적인 사고와 의지로 막아낸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낼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인 이강모의 긍정적의 힘으로 조민우의 치밀했던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이강모에게 도전했던 조민우가 또 다시 깨진 것이다. 이후엔 어떤 경쟁 구도로 신선하고 충격적인 재미를 줄지 다음 회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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