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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정규직 돼봐야 최저임금도 못받아"'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행동' 기자회견 개최…노동환경 개선·정규직화 요구
윤수현 기자 | 승인 2018.10.24 15:28

[미디어스=윤수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정규직으로 전환된 외주업체 직원에게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급여를 지급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LG유플러스 홈서비스 센터 직원들을 정규직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진짜사장 재벌책임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4일 LG유플러스 용산 본사 앞에서 'LG유플러스의 불법파견 및 CJ헬로 인수에 대한 시민사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종삼 LG유플러스 한마음지부 지부장은 “9월 LG유플러스의 정규직이 됐는데 월 급여로 130만 원을 받은 직원이 있다”면서 “최저임금인 월 153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의 불법파견 및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한 시민사회 입장 발표 기자회견 (사진=미디어스)

이종삼 지부장은 “LG유플러스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불법 파견이라는 법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지만 직군 간 차별, 합법적 노동 강요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부장은 “(정규직 전환 전과) 같은 금액으로 여러 가지 일을 시켜 업무가 과중하다”면서 “피곤함과 안전은 안주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7월 1일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망을 관리하는 1800여 명의 수탁사 비정규직 인력을 9월 1일부터 본사 정규직으로 고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함께 문제가 제기됐던 LG유플러스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됐다.

제유곤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지부장은 “비정규직지부 조합원들은 유플러스 유니폼을 입고 고객의 집을 방문해 인터넷을 설치하고 AS를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유플러스 정규직 직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종삼 LG유플러스 한마음지부 지부장, 제유곤 비정규직지부 지부장, 류하경 변호사 (사진=미디어스)

제유곤 지부장은 “직접 고용을 요구했는데 유플러스는 부분적 자회사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전체 조합원 중 절반인 1300명은 자회사 전환 계획에 없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제유곤 지부장은 “노동자에 대한 존중과 고객에 대한 책임은 어디로 갔냐”고 말했다.

류하경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변호사(법률사무소 휴먼)는 “정규직 전환이 된 유플러스 직원의 임금과 고용조건은 예전보다 더 후퇴했다”면서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자의 처우는 유사동종 업무를 맡은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류하경 변호사는 “유플러스는 정규직 전환자에 대한 노동 환경을 정할 수 있는 재량이 없다”면서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다”라고 말했다. 류하경 변호사는 “유플러스는 겉으로 직접 고용을 한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파견법과 관련 노동법을 무시했다”면서 “꼼수를 부린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본사 입구를 막고 있는 직원들(위)과 대치중인 제유곤 지부장과 이남신 집행위원장(아래) (사진=미디어스)

공동행동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현재 LG유플러스가 CJ헬로비전을 1조 4000여억 원에 인수할 것이라는 풍문이 나오고 있다. 공동행동은 “유플러스는 정규직 전환 비용이 없다고 하면서 CJ헬로비전은 웃돈 100%를 주고 인수하려 한다”면서 “정규직 전환 비용은 아까워하고, 인수·합병에는 막대한 비용을 투여하는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공동행동은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게 면담요구서와 정규직 전환 촉구 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사측이 본사 정문을 막아서면서 한동안 실랑이를 버렸다. 앞서 공동행동은 하현회 대표이사에 수차례 면담을 요구했다. 결국 대기 중이던 경찰의 중재로 일부 인원이 본사 건물에 들어갈 수 있었고 서한과 면담요구서를 사측 인사에게 전달했다.

윤수현 기자  melancho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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