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동아일보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정부광고 수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동아일보는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정부광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일간지 정부광고비 집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3대 보수매체 '조중동'이 정부광고 수주의 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동아일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지난 2013년부터 2018년 8월까지 전국일간지 정부광고비 집행현황을 제출받았다. 정부광고 집행 액수 순 TOP10 현황. 단위 백만원. (자료=노웅래 의원실 제공, 정리=미디어스)

동아일보는 지난 2013년 85억원, 2014년 80억원, 2015년 94억원, 2016년 93억원의 정부광고를 수주했다. 2017년에는 105억원의 정부광고를 받아 신문의 '정부광고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동아일보는 2018년 8월까지 56억원의 정부광고를 수주해 전국일간지 가운데 가장 많은 정부광고를 받고 있다.

2위 자리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2013년, 2017년에는 중앙일보가 81억원, 96억원의 정부광고를 받아 77억원, 93억원을 받은 조선일보보다 많은 정부광고를 수주했다.

반면 2014년 2015년 2016년에는 조선일보가 73억원, 80억원, 84억원의 정부광고 매출을 기록해 67억원, 76억원, 81억원의 중앙일보를 앞섰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조선일보가 53억원의 정부광고를 수주해 48억원의 중앙일보보다 많다.

보수성향의 경제지 역시 약진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조중동 다음으로 정부광고를 수주했다. 매일경제는 2013년 57억원, 2014년 55억원, 2015년 62억원, 2016년 58억원, 2017년 62억원의 정부광고를 받았다. 다만 올해는 8월까지 31억원으로 한겨레(35억원), 한국일보(35억원), 서울신문(33억원), 경향신문(33억원)보다 적은 정부광고를 수주했다.

진보신문의 정부광고매출은 보수신문보다 적었다. 한겨레는 2013년 39억원, 2014년 37억원, 2015년 37억원, 2016년 45억원, 2017년 55억원의 정부광고 매출을 올렸고, 경향신문은 2013년 38억원, 2014년 34억원, 2015년 40억원, 2016년 44억원, 2017년 51억원의 정부광고를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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