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연계된 EBS의 수능교재 오류가 최근 4년간 890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오탈자나 맞춤법 위배뿐만 아니라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부족한 경우도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소통신위원회 신용현 의원(바른미래당)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수능연계교재 정정건수'에 따르면, 정정건수는 2015년 232건, 2016년 228건, 2017년 257건이었으며 올해에도(9월 1일 기준) 173건이 확인돼 최근 4년간 총 890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연합뉴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단순오탈자 및 맞춤범 위배가 272건, 내용오류 325건, 내용보완이 293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EBS가 올해 판매하는 수능연계교재가 총 52종류(수능완성 21종, 수능특강 31종)인 것을 감안하면, 권당 3건 정도의 오류를 정정한 셈이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정정유형도 단순 오탈자 및 맞춤법 위배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에게 잘못된 정보주입을 줄 위험이 큰 내용오류와 내용보완이 최근 4년간 618건이나 된다"며 "개선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능교재는 교과서 이상의 자료인데 작년 257건, 올해도 이미 173건이나 오류가 발견됐다"며 "결국 감수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