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대기업 홈쇼핑사의 중소기업 제품 무료방송 지원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시행 중인 중기제품 무료방송 지원 실적이 최근 5년간 90%가량 줄어든 것이다.

중기제품 무료방송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진흥을 위해 대기업 홈쇼핑사가 방송 판매를 통해 판로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선정된 중기제품은 TV홈쇼핑 방송 수수료와 홈쇼핑 영상 제작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대기업 홈쇼핑사인 GS홈쇼핑,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의 CI (사진=각 기업 홈페이지 켭쳐)

하지만 지원사업 실적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이 중기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대기업 홈쇼핑사의 중기제품 무료방송 실적은 2014년 65건, 2015년 52건, 2016년 40건, 2017년 29건, 2018년 9월 기준 7건으로 매년 지속해서 감소했다.

최근 5년간 평균 선정률은 14%에 그친다. 2014년 선정률은 27.9%로 가장 높았으나 2015년 10%, 2016년 6.7%, 2017년 10.9%로 하락했다. 회사별로는 GS홈쇼핑이 58건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보였고 롯데홈쇼핑 50건, CJ오쇼핑 48건, 현대홈쇼핑 37건 순이었다.

조배숙 의원은 “대기업 홈쇼핑사의 상생 의지 부족으로 중기제품 무료방송 협약이 유명무실해 가고 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의 상생 의지 고취에 더욱 노력해야 하며 중소기업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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