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에 어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리지가 나왔다고 하는군요. 언니인 가희나 에이스인 유이가 없이 리지 혼자 방송에 출연한 모양인데, 강호동을 들었다놨다 했다는 평가도 있고, 당돌했다는 평가와 함께 예능 기대주라는말이 상당히 많이 붙고 있습니다.

어쨌든 요즘 리지가 대세라는 말이 돌 정도로 활약이 대단한데요. 오늘은 리지가 애프터스쿨에게 가져온 그녀의 미친 존재감에 대해서 적어보기로 할게요

일단 리지는 애프터스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엄청난 예능감을 가지고 있어요.
어제 강심장의 주인공은 사실 리지보다 류시원에 가까웠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반응은 리지가 더 좋은 것 같네요. 이건 강심장을 보지 않았으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애프터스쿨 하면 예능프로그램에서 좋은 예능감을 보여준 그룹은 아니었어요.
유이가 예능에 수없이 나왔지만 사실 유이는 예능감보다는 비욘세 댄스, CF, 꿀벅지, 청순글래머로 더 알려진 케이스이지요.

가희도 예능에 많이 나왔지만 솔직히 예능감을 가졌다라고 하지는 못하겠어요.
그냥 가희만의 카리스마와 존재감이 더 강하지 어떤 받아치는 능력이나 순발력에서는
앞서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주연이 요즘 청춘불패에서 드디어 캐릭터를 잡았지만 사실 주연도 오랫동안 스타골든벨에
나와 고정으로 앉아있으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죠.

하지만 어찌 보면 방송초짜, 공중파에 한 6번째 나온 신인치고는 첫 번째 스타골든벨을 제외하고 해피투게더, 그리고 이번에 강심장 등에서 미친 존재감을 나타내면서 애프터스쿨이 가장 취약했던 예능 면에서 보강해줄 뛰어난 멤버를 찾은 것이에요. 구수한 사투리와 때에 맞는 애교, 그리고 아직 어린아이의 모습과 뛰어난 순발력이 애프터스쿨에서 확실히 리지를 돋보이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는지도 모르겠네요.

막내의 애교는 사실상 애프터스쿨에 또 하나의 부족함을 극복해줍니다. 애프터스쿨은 사실 걸그룹에서 가장 단편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게 절대적인 것이어서 사실상 특별했던 것이지요.

애프터스쿨은 목표 자체가 한국의 "푸시켓돌즈" 라서 섹시 카리스마를 앞세웠죠.
또한 가희와 정아의 나이가 있기에 귀여운 컨셉으로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리지의 등장으로 막내라인에서 새로운 귀여움을 찾은 듯싶군요.

나나가 막내였긴 했지만 나나는 주로 "시크나나" 로 알려졌었지 애교 있는 막내로 알려지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나나, 리지, 그리고 레이나가 오렌지 카라멜을 결성하고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하면서 애프터스쿨도 어느 정도 다양한 방면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아직 한국에서 걸그룹은 "섹시카리스마" 하나 가지고는 제패하기 힘듭니다.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등은 모두 섹시컨셉을 갖긴 했지만, 사실 그들이 1인자인 배경에는 그녀들의 귀여움이 함께 했었기 때문이지요.

애프터스쿨이 그들처럼 귀여워질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최소한 애프터스쿨은
"기센 언니들의 모임" 에서 오렌지카라멜의 등장으로 귀여운 걸그룹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이 생겼다는 것도 사실 부인할 수는 없는 입장이지요.

물론 약간의 단점도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가령 나나, 레이나까지만 해도 애프터스쿨은 확실히 범접할 수 없는 그러한 느낌을 가졌는데, 리지의 등장으로 애프터스쿨이 색을 약간 잃어가는 것도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는 분도 있을 것이에요.

하지만 가희, 정아가 탈퇴하지 않는 한 애프터스쿨의 고유함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또 리지 한 명때문에 컨셉이 바뀐다는 것도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에 그냥 "더해진 귀여움" 정도로만 본다면 적절한 듯싶습니다.

어쨌든 유이체제 그리고 가희체제에서 사실 바통을 넘길 때가 되었는데, 그 바통을 이어받을 멤버가 나온 것 같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사실 리지가 공중파 출연하지 않아서 그렇지, 케이블인 "플레이걸즈" 에서는 가장 활약도가 클 정도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주고 있지요 (플레이걸즈에서는 정아의 존재감도 미칠 정도입니다)

요즘 확실히 리지가 잘 치고 나오는 것 같네요.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