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워너원을 사랑하는 워너블(워너원의 팬덤)을 속상하게 만드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달 28일, 워너원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할 때 워너원의 매니저가 한 여성을 강제로 밀치는 영상이 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SNS에 올라온 해당 동영상에는 워너원의 매니저가 한 여성을 내동댕이치다시피 강하게 밀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해당 논란이 뉴스로 올라올 만큼 논란이 되자 워너원의 기획사인 스윙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영상은 28일 태국 출국 시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이며, 해당 인물은 회사 소속 매니저가 맞습니다”라면서 “해당 매니저는 영상을 확인하고 과잉대응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징계도 받게 될 것입니다”라고 공식 사과문을 올리기까지 했다.

그룹 워너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지만 워너원의 매니저 논란은 알고 보면 이번 추석 직후에만 벌어진 일이 아니다. 지난여름에도 워너원의 매니저가 논란을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을 저지른 적이 있다.

워너원의 매니저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을 한 시점은 지난 7월 31일이다. 당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신한 쏠(SOL)과 함께하는 워너원 팬사인회’에서 워너원의 한 여성 매니저는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의 휴대폰을 무단으로 조회하는 결례를 행했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매니저는 팬사인회에 참석한 팬의 휴대폰을 마치 자기 것인 양, 휴대폰의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휴대폰 화면을 체크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당시 벌어진 사건은 사흘 뒤인 8월 2일에 사인회에 참석한 워너블이 올린 SNS를 통해 급속하게 전파되며 공분이 일었다. SNS에 해당 동영상을 올린 워너블은 “개인정보 다 들어있는데 도대체 뭘 본 거냐”면서 “사인회 가려고 149명 지인에게 영업사원 소리 들어가며 어플을 홍보했는데 돌아온 건 이런 대접이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워너원의 행동과 목소리를 몰래 녹화나 녹음하려는 극성 팬을 견제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취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검사 전에 휴대폰의 주인에게 양해나 동의를 구하고 검사하는 것이 예의다. 하지만 동영상 속 워너원의 매니저는 워너블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임의로 수취하고 휴대폰을 검사하는 결례를 저지르고도 “실례했다”는 멘트조차 남기지 않았다.

워너원이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워너블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유종의 미가 중요함에도 워너원의 매니저 중 어떤 이는 마음대로 휴대폰을 검사하고는 양해 멘트 한 마디 없는 결례를 저지르거나, 물리적으로 밀치는 결례까지 연이어 저지르고 있다. 워너원의 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이런 불미스러운 가십이 기사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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