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기업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2007 미디어 어워드’에서 공정상에 YTN, 신뢰상에 한겨레신문, 유용상에 KBS, 경영상에 네이버가 각각 선정됐다.

(사)미디어미래연구소(MFI, 소장 김국진)가 주관한 ‘2007 미디어 어워드’는 한국언론학회(회장 권혁남) 회원 253명을 전수조사해 사회공헌상 부문과 경영상 부문으로 나눠 수상 언론사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과 열독률, 정기구독률 등을 기준으로 한 상위 6개 종합일간지, 4개 방송매체, 방문자수 기준 상위 6개 인터넷 포털사이트 및 인터넷신문 등 총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사회공헌 부문의 평가 기준인 ‘공정성’ ‘신뢰성’ ‘유용성’ 항목별로는 각각 YTN, 한겨레, KBS가 수상했으나 대상은 1,2위의 점수 차가 근소하고 종합 성적 자체도 그다지 높지 않아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MFI 임이숙 연구원은 “YTN은 정치적 대립 이슈에 대한 중립성, 균형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특히 ‘뉴스전문채널’이란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용상을 받은 KBS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 시청자의 접근이 용이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디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디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정된 경영상 부문에서는 네이버(NHN)가 대상, SBS가 특별상을 받았다. 네이버는 재무적 경영성과, 소비자 만족도, 리더십과 성취도, 비즈니스 프랙티스(Business Practice) 등을 포함한 종합 평가척도 4개 부문 모두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을 받은 SBS의 경우에는 재무제표 자료뿐만 아니라 비전, 고용 만족도, 기업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우수한 평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7년 방영작 중 평균 시청률 1% 이상을 기록한 유료방송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민단체와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 ‘우수 유료방송 콘텐츠상’에는 채널CGV의 <정조 암살 미스터리 8일>이 선정됐다.

MFI는 연 1회 조사로 미디어기업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회부터는 공개모집과 추천과정을 거쳐 ‘미디어어워드 전문 평가단’을 모집하고 분기별로 연 4회의 조사·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제1회 미디어어워드 시상식’은 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오는 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는 미디어미래연구소 김국진 소장,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 조창현 방송위원회 위원장, 박원세 한국케이블TV협회 상근 부회장, 강대인 전 방송위원장, 권혁남 한국언론학회 회장, 한진만 한국방송학회 회장, 강상현 언론정보학회 회장, 수상 기업 CEO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미디어미래연구소가 6회에 걸쳐 기획한 ‘차기정부 방송통신융합정책 기획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2008 미디어 종합포럼-차기정부 방송통신융합정책 포럼’이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미디어미래연구소의 강대인 고문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김국진 소장이 발제를 맡아 방송통신 융합 정책 목표를 바탕으로 융합시대의 규제시스템과 방송통신 정책의 중장기 목표와 방안을 다룬다.

종합토론에는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김원식 중앙대 교수, 성기현 KCTA·CJ케이블넷 상무, 조은기 성공회대 교수, 최성진 서울산업대 교수, 하성호 SKT 상무, 최정일 숭실대 교수가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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