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의 진두지휘 아래 새 걸그룹이 출범을 알렸다. 이름 하여 ‘공원소녀’. 소녀시대, 이달의 소녀, 우주소녀 등 ‘소녀’가 붙은 걸그룹은 많지만 ‘공원’이라는 단어가 붙는 걸그룹은 유일하다. 왜 공원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을까.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공원소녀의 첫 번째 앨범 ‘밤의 공원 part one(THE PARK IN THE NIGHT part on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이에 대한 답이 공개됐다.

먼저 앤은 공원소녀라는 명칭에는 세 가지 뜻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앤은 “첫 번째로 남녀노소 누구나 힐링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공원인데, 꿈을 키울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 공원소녀”라고 전했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 공원소녀(GWSN)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앨범 '밤의 공원' 발표회에서 타이틀 곡 '퍼즐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서경은 “공원소녀를 영문으로 하면 ‘GWSN’이 된다. North 및 West 등 3가지 방향의 이니셜이 공원소녀의 영문 안에 담겼다”며 “전 세계의 많은 분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사랑을 받고 싶은 포부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경의 답변처럼 공원소녀는 일본인과 대만인 등의 다국적 걸그룹으로 구성됐다. 한국 진출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자친구나 EXID처럼 향후 해외 진출을 목표로 외국인 멤버를 적극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공원소녀의 세 번째 의미에 대해 민주는 “마지막 의미는 숫자”라며 “공(0)과 원(1)로 표기할 수 있는 의미가 있다. 이는 완전체일 때 영원히 하나라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며 다양한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신인임에도 쇼케이스 예매 열기는 기성가수들 못지않게 뜨거웠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팬 쇼케이스 예매가 3분 안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모였는데, 일본과 한국에서 각각 8월 10일과 15일에 팬미팅을 가졌다.

걸그룹 공원소녀(GWSN)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앨범 '밤의 공원' 발표회에서 '욜로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소소는 대만 출신 멤버로, 대만 출신 걸그룹 멤버 중 대중에게 유명세를 탄 멤버는 트와이스의 쯔위가 있다. “아버지가 대만인이고 어머니가 중국인”이라는 소소는 “쯔위 선배님을 비롯해 대만과 중국의 선배님들을 보면서 꿈을 키우고 한국에 왔다. 선배님들처럼 멋지게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공원소녀의 쇼케이스를 보며 아쉬운 점도 있었다. 많은 경우의 쇼케이스에서 멤버 전부의 의향을 묻는 질문이 나올 때는 무대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사진기자 및 영상기자들의 편집이 용이하도록 답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멤버 전부의 의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맨 왼쪽 멤버인 미야부터가 아니라 리더인 서령부터 답변하고 마지막에야 미야가 답변하는 모습이 보였다. 자칫하면 ‘서열 위주’의 모양새로 비칠 우려가 농후한 순서가 돼 아쉬웠다.

공원소녀의 첫 번째 앨범 ‘밤의 공원 part one(THE PARK IN THE NIGHT part one)’ 전곡은 5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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