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7선의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이해찬 의원은 42.88%의 지지를 얻어 송영길(30.73%), 김진표(26.39%)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날 진행된 대의원투표 45%, 사전에 진행된 권리당원 ARS투표 40%, 국민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해찬 의원은 대의원 투표에서 40.57%, 권리당원 투표에서 45.79%, 국민여론조사에서 44.03%, 당원 여론조사에서 38.20%의 지지를 받았다.

30.73%로 2위에 오른 송영길 의원은 대의원 31.95 , 권리당원 28.67%, 국민여론 30.61%, 일반당원 36.30%를 득표했다. 김진표 의원은 대의원 27.48%, 권리당원 25.37%, 국민여론 25.37%, 일반당원 25.50%의 지지를 얻어 총 26.39%를 득표했다.

당선 직후 이해찬 신임 당 대표는 "우리당은 하나가 될 때 승리하고 분열할 때 패배했다"며 "우리당과 문재인 정부는 공동운명체다. 문재인 정부가 곧 민주당 정부"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민생'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연석회의부터 가동하겠다"며 "대통령을 도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복지국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정청 협의를 더 긴밀하게 추진하겠다"며 "정부에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전달하고 국민들께는 국정운영의 어려움과 지지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야당과의 협치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겠다"며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5당 대표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그런 의미에서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힘을 합쳐 이번 정기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자. 시급한 민생 현안은 여야 합의로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민생국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