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한 두 달 전이었던가요....?
많은 이들은 아담부부의 몰락을 예고했고 하차를 예고했습니다. "이제 아담부부는 수명이 다했다" "7-8개월 했으면 많이 한 거다" 등등의 소리가 높았죠. 특히 천안함 사건 때문에 아담부부의 에피소드가 너무 밀려나고, 게다가 하차 설에 녹화를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가 돌자 하차 분위기 쪽으로 흘렀습니다. 그러면서 용서커플과 쿤토리아 2개로 가자는 말들도 많았지요.

그런데 지금.... 아담부부는 여전히 우결의 최고 커플이며 없어서는 안 될 에이스입니다. 물론 용서는 완전 안정되었고, 쿤토리아는 서서히 안정감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아직도 존재감, 인지도에 있어서 두 커플은 아마 합치더라도 아담부부에게는 안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난주에 키스신이 있은 후 많은 분들이 아담부부에 대해서 걱정을 했습니다. 우결의 "금기를 깼다", "이제 더 이상 갈 데가 없다" 하면서요... 글쎄요...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아담부부가 나눈 뽀뽀는 딱히 "금기" 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앤솔커플이 제일 먼저 뽀뽀를 한 커플이라는 것은 잊으셨나 봐요.. 단지 앤솔커플이 다른 커플보다 가장 먼저 하차한 커플이라 딱히 기억을 못하실지 모르겠지만, 저 정도의 키스는 앤솔커플도 했지요. 제가 알기로는 앤솔커플의 반응이 이렇게 뜨겁지는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앤솔커플은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진행된 반면에 아담부부의 뽀뽀는 굉장히 느리게, 그리고 더디게 진행되었기에 마치 정말 사귀다가 마음이 맞아 진실하게 뽀뽀하는 사람들처럼 비추어졌기 때문이지요.

어쨌든간에... 둘이 뽀뽀를 한 이후로 서로 이상야릇해졌나 봅니다. 약간의 어색함도 흘렀지만 몇 분이나 갈까요....? 다시 죽이 잘 맞아 뭉치기 시작했고 가인은 조권에게, "민낯 보여줬으니까 나랑 헤어지지마. 헤어지면 죽여 버린다!" 라고 외쳤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지요.
첫 번째 생각은 "정말 사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물론 상상은 자유고 예능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둘의 스킨쉽, 찰떡궁합의 눈빛 등은 안 사귄다 하기에는 너무 잘 맞거든요. 뭐... 연기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느낌은 둘이 사귀고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또한 안 사귄다고 하더라도 솔직히 둘의 문제이기 때문에 딱히 누가 욕먹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제 견해입니다.

두 번째는 이 커플은 아직도 분량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기를 "이제 뽀뽀, 그 다음은..?" 입니다... 사실 재미있는 생각이에요. 왜 꼭 뽀뽀 다음에 다음단계로 넘어가야 하는 것이지요? 데이트하면서 키스를 했다고 해서 다음 레벨로 진행을 바로 시키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실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키스, 그 다음... 그 다음은.... 정말 영화적인 일이구요... 실제 커플사이에서도 뽀뽀를 했다고 해서 일상생활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커플들 사이에서 있는 해프닝도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아담부부는 딱히 이벤트 없이 수다만 떨어도 분량을 뽑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진 커플입니다. 둘이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부부동반 여행도 아직 가보지 못했고, 또 다른 못 가본 곳들도 많습니다. 다음 주 예고 같은 경우... 평범한 대청소이기도 하지만 이들은 간단한 대청소도 재미있게 만들어 낼 수 있는 커플입니다.

이제 스킨쉽도 어느 정도 했고, 서로에 대한 마음도 더 많이 확인했기 때문에 단순히 프로그램만으로써가 아닌 실제로 남녀끼리 더 알아가는 면에서 아담부부는 충분히 분량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아직 상견례도 하지 않았고 (1기 커플은 했었음), 게다가 아직 집들이도 안했습니다. 이들처럼 이사를 많이 가고 촬영장소를 바꿔간 커플도 드뭅니다. 새 집에서도 할 일이 있고, 드디어 안정되어가는 다른 커플들과의 이벤트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제 쿤토리아와의 만남은 그 예를 잘 보여주는 적절한 예입니다.

공식으로는 세 여인 중에서 서현을 제일 좋아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담부부를 제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아담부부의 미래가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담부부는 분위기도 바뀌었으며 또한 뽀뽀로 인해서 서로에 대한 감정 또한 한 단계 올라갔을 것입니다.

왈가닥했던 가인이 더 여성스러워지고, 소심했던 조권은 더 남자다워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성격이 변화할 때 또 다른 에피소드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예상컨대 아담부부의 현재 능력을 볼 때 앞으로 6개월간 분량을 더 뽑을 수 있어 보입니다. 방송시간이 20분으로 더 짧아진 턱에 더 길게 보여줄 수 있는 면도 더 커졌고요.

아담부부는 내리막길을 걷는 부부가 아닙니다. 아직도 정상에서 놀고 있는 커플이고, 내려오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가인과 조권이 이제는 더 색다른 모습으로, 그리고 새로운 감정으로 계속해서 더 재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체리블로거의 나만의 생각, 나만의 리뷰! ( http://kmc10314.tistory.com/ )
해외 거주자의 입장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세상으로 사물을 바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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