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라는 새로운 여행의 모습을 보여준 저번 주에 이어, 이번 주는 지리산 둘레 길을 5코스로 나눠 각각의 테마로 여행을 한다는 것이 이채로웠습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지리산 둘레 길을 소개하면서 각각의 코스를 개개인에게 그들만의 느낌을 담아서 탐방을 하는 모습이 진솔하게 다가왔습니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어쩌면 성역같이 느껴질 수 있었던 다큐적인 소재를 담는다는 것 자체가 큰 모험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1박2일은 리얼 버라이어티를 넘어서 다큐 버라이어티라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사실 리얼이야말로 진정한 다큐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웃음기를 싹 빼는 것도 아니고 둘레길 구비구비마다 숨겨져 있는 재미난 것들을
멤버들 각각이 얼마나 많이 만들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게다가 이번 지리산 둘레길 편은 다큐의 황제(?) 김C의 내레이션으로 재미와 감성을 잘 챙겼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절반만이 방송 되었고 여정이 많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다음 주가 더 기대가 되는 건 긴 여정 그 고행의 끝에 1박2일은 우리에게 무엇을 던져줄 수 있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이 클 수 있다고 하지만 어째든 도전을 하고 새로움에 당당히 맞선 그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그들을 지지해주려 합니다.
마무리가 어색하고 어쩌면 짜인 각본처럼 느껴질 수 있어도 도전을 하면서 보완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진정한 리얼+다큐+예능을 함께 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를 1박2일에서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한편을 통해 지금까지 1박2일에서 보지 못한 멤버들의 속 이야기 그리고 서로에 대한 애증 그리고 우정을 엿보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든 예능을 가식과 편견 없이 보이는 대로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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