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했다. 양승태 대법원 재판거래 문건 추가 공개, 기무사 해체 후 재창설 지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8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2.1%p 오른 63.2%를 기록했다. 6·13 지방선거 이후 6주 연속 하락하던 문 대통령 지지율이 회복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30일에 58.8%까지 떨어졌으나, 재판거래 문건 추가 공개, 남북 장성급 회담, 이낙연 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등의 소식이 있었던 31일에는 61.5%로 반등했다. 기무사 해체 후 재창설 지시가 있었던 3일에는 65%까지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반등에 대해 리얼미터는 "이낙연 총리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 검토 지시, 폭염 안전대책 긴급지시 등 정부의 긴급 폭염 민생대책과 김동연 부총리의 소상공인 추가 세제혜택 검토 보고,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으로 개혁 대상에 오른 기무사를 해체하고 새롭게 창설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보다 1.2%p 하락한 42.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의 '자살미화' 발언 논란 등의 영향으로 1%p 하락한 17.6%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14.3%를 기록해 10%대 중반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5.8%, 민주평화당은 2.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성인 2505명을 대상으로 유선(20%)·무선(70%) ARS, 무선 전화면접(1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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