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박정훈 SBS 사장이 1일부터 제23대 한국방송협회 회장직을 맡는다. 박정훈 회장은 취임사에서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낡은 규제들과 과도한 경쟁 환경으로 인해 지상파 방송은 그동안 수행해온 공익적 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동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대칭 규제 해소를 촉구했다.

박정훈 회장은 “지상파 방송이 주어진 공적 책무를 원활히 수행하고 시청자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구시대에 만들어진 낡고 불합리한 매체 간 차별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정훈 회장 (한국방송협회)

박정훈 회장이 말하는 ‘차별 규제’는 중간광고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이철희·김경진 의원은 “지상파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며 “비대칭 규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획기적인 비대칭 규제에 대한 고려가 있고 그런 정책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박정훈 회장은 1991년 SBS PD로 입사했다. 이후 편성 실장, 제작본부장, 드라마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18년 8월 1일부터 2020년 7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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