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엔터의 신인 가수 소야가 쇼케이스 일정을 먼저 공지한 후, 젤리피쉬의 레오, FNC엔터의 SF9이 언론사 초청 쇼케이스 일정을 공개했다.

기획사들의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져 오전과 오후 2시, 4시 이렇게 겹치지 않고 다른 시간대로 일정을 잡으면, 아무리 한 날에 세 기획사의 소속 가수가 컴백한다 해도 취재진의 일정에 무리가 생기지 않는다.

레오 앨범 커버 (사진제공=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문제는 소야 이후 일정을 발표한 두 기획사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행사를 잡았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경우에는 컴백일이 같으면 각 기획사까리 일정을 조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31일 진행 예정인 레오·SF9·소야는 같은 날 행사를 하면서도 시간대가 겹치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일정이 잡힌 최근의 사례는 트리플H와 신인 걸그룹 세러데이의 쇼케이스였다. 세러데이 같은 경우 트리플H의 기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로 취재진이 집중될 것을 예상하고 세러데이의 기획사인 SD엔터는 해당일에 취재진 외에도 일반인을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리는 시각에 초청했다.

하지만 한날한시에 세 기획사가 동시에 일정을 잡는 일은 아주 드문 경우다. 만일 세 기획사가 일정을 조율해서 한 날 미디어를 초청해도 각각 다른 시간대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면 포털에 기사가 전송되는 시간대가 다르기에 세 기획사의 기수 모두 포털을 통해 매체에서 동일하게 다룰 수 있다.

SF9 (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하지만 레오·SF9·소야 측 모두 동일한 시간대를 고집했기에 어느 쪽은 포털에 기사가 많이 송출되는 반면에 다른 쪽은 포털에 기사가 적게 나가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 기획사의 시간대 조율만 원활하게 진행됐어도 포털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불균형을 이루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일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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