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위원회 조창현 위원장
방송위원회 조창현 위원장은 2일 신년사에서 "방송통신융합 시대에도 변함없이 방송의 공적가치를 지켜내고,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시청자의 권익에 기여한다는 큰 틀에 입각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올해는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부조직개편,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통신융합의 본격화 등 많은 대내외적 환경변화들이 예상된다"면서 "시청자 복지 증대를 위한 정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청자의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고, 방송내용의 품격을 제고하는 한편, 방송의 공적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방송통신 융합에 적극 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또한 "무엇보다 방송위원회는 새로운 기술발달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진정한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당면한 기구개편 문제는 이러한 큰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문제인 만큼 모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역량을 총 결집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래는 조창현 방송위원장의 시무식 신년사 전문이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를 마감하고 무자년(戊子年)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종무식 때도 말씀드렸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우리 위원회를 위해 헌신하신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새해 새 아침을 맞이한 직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풍요와 사랑이 충만하고 항상 건강과 축복이 깃드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는 우리 방송위원회에 유난히 변화와 격동이 심하고 바쁜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올 해 역시 정책규제기관의 통합 등 더욱 큰 방송지형의 변화가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위원회는 방송통신융합 시대에도 변함없이 방송의 공적가치를 지켜내는 한편,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시청자의 권익에 기여한다는 큰 틀에 입각해 이 변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정부조직개편,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통신융합의 본격화 등 많은 대내외적 환경변화들이 예상됩니다.

방송위원회는 이로 인해 자칫 시청자 복지 증대를 위한 정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2008년도 한 해 동안

첫째, 시청자의 방송 접근권을 확대하고, 둘째, 방송내용의 품격을 제고하는 한편, 셋째, 방송의 공적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넷째, 방송통신 융합에 적극 대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방송위원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새로운 기술발달이 국민 모두에게 골고루 진정한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위원회가 당면하고 있으며 걱정하고 있는 기구개편 문제는 이러한 큰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문제인 만큼 저와 여기 계신 위원님들을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모든 역량을 총 결집하여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겠으며, 또 그렇게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노사가 하나 되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얼마 전 노동조합 이취임식 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올 해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입니다.

자칫 그동안 쌓았던 공든 탑이 반목과 갈등으로 순식간에 무너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오늘 업무를 시작하는 첫 날, 우리의 행동과 생각 하나하나들이 방송계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한 해 업무를 시작합시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 1. 2
방송위원장 조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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