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인 걸 그룹'으로 불리는 미쓰에이에 대한 '신예 미쓰에이, 원더걸스-소녀시대 넘나' 라는 제목의 기사를 두고 말이 많다. 현재 활동하는 걸 그룹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넘어선다는 것은, 결국 자신들이 걸 그룹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걸 그룹이 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미쓰에이는 과연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넘을 수 있을까? 물론 그녀들의 노력과 소속사가 얼마나 지원을 해주는 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미쓰에이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넘는 일은 힘들 것 같다. 그녀들을 둘러싼 무리한 언론 플레이가 자초하는 비호감 때문이다.

미쓰에이의 환경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다른 신인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JYP라는 대한민국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연예 기획사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고, 그녀들의 실력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지나친 언론 플레이가 계속 된다면 미쓰에이의 좋은 환경과 실력은 자연스럽게 대중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 그 자리를 무리한 언론 플레이가 부른 '비호감'이 대신 할 뿐이다.

언론 플레이는 보는 측면에 따라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미쓰에이라는 신인 걸 그룹처럼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걸 그룹이라면 언론 플레이를 통해 인지도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면을 꾀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라는 민감한 사안을 두고 계속 이와 같은 언론 플레이를 한다면, 이는 절대 미쓰에이에게 이득이 될 수 없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그녀들의 인지도만큼, 많은 팬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대형 인터넷 커뮤니사이트를 조금만 돌아 다니다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많은 팬들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라는 키워드가 연관 되어있는 게시물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다.

문제는 그 반응이 대부분 '비판적' 반응이라는 것이다. 이는 미쓰에이의 지나친 언론 플레이가 부른 비난 여론이 잘 보여준다. '미쓰에이, 소녀시대·원더걸스 뛰어넘나' 등의 기사가 쏟아진 이후 미쓰에이는 그동안 받지 않은 엄청난 대중들의 뭇매를 맞았다. 데뷔 한 지 1달이 넘었지만, 그동안 미쓰에이는 무서운 기세로 비난 여론이 생길 틈을 안줬었다. 그러나 최근에 많아진 미쓰에이의 지나친 언론 플레이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뛰어 넘나'라는 뉘앙스가 풍기는 기사가 터진 단 하루 만에 그동안의 상황을 역전 시켰다.

바로, 지나친 언론 플레이가 그동안 쌓였던 비난 여론을 한꺼번에 폭발 시킨 것이다. 그동안 인터넷 커뮤니사이트를 중심으로 공공연히 미쓰에이에 대한 비호감은 존재 했었다. 그러나 미쓰에이는 그때마다 놀라운 기록 갱신으로 비난 여론을 무마시켜 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언론들의 지나친 미쓰에이 띄워주기로 인해, 최근 1~2일 사이 상황은 역전 되었다. 미쓰에이라는 걸 그룹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언론 플레이가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다보니 인터넷 곳곳에서 잠재 되어 있는 비호감을 깨운 꼴이 된 것이다.

물론 이런 것도 최근 인지도가 낮은 걸 그룹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노이wm 마케팅'의 일종으로 보는 시각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가 의미하는 바처럼, 미쓰에이의 지금과 같은 언론 플레이는 그 도가 지나쳤고, 결국 지금과 같은 언론 플레이는 결국 인지도 상승을 꾀하려 소녀시대, 원더걸스라는 민감한 사안을 건드렸다가, 오히려 화만 입는 꼴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라는 연예 기획사를 뒤에 둔 미쓰에이. 그 속에서 기록 갱신 역사를 쓰고 있는 미쓰에이. 모든 것이 좋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비호감만 자초하는 지나친 언론 플레이만은 자제가 필요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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