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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난민에 대한 ‘강간 공포’[도우리의 미러볼] 페미니즘 내 예멘 난민 수용 논란에 대하여
도우리 객원기자 | 승인 2018.06.22 15:51

[미디어스=도우리 객원기자] “이슬람 사람들은 여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애 낳는 도구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인데 성범죄는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얼마 전 청와대 국민 청원에 등록됐다가 삭제된 난민 반대 의견의 일부다. 여초 커뮤니티와 일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이와 같은 예멘 난민에 대한 ‘강간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강간 공포’의 요지는 예멘 난민들이 할례, 명예살인 등 극심한 여성 혐오적인 이슬람 문화권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성폭력을 저지를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난민 및 이민자들의 집단 성범죄 사건인 독일의 ‘쾰른 사건’이나 영국의 ‘로더럼 사건’ 등을 들기도 한다.

예멘 수도 사나에서 식량배급을 기다리는 예멘 어린이들(연합뉴스)

이러한 ‘강간 공포’는 여성들이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뼛속 깊이 새겨 온 트라우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강간 공포’는 유용한 감각이다. 밤길을 걸을 때 낯선 남성을 경계할 때처럼 강간 위험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포에는 에너지가 많이 들고 활동을 위축시킨다. 무엇보다 문제 대면을 어렵게 만들어 해결 의지를 무력화한다. 그래서 공포에 사로잡히지 않고 실질적인 대처를 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공포를 분리해야 한다. 예멘 난민에 대한 ‘강간 공포’도 마찬가지다.

우선 지금 제주도에 체류 중인 예멘 남성들은 남성성보다 ‘난민’이라는 지위가 절대적이다. 생존권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나머지 안전권, 건강권, 노동권 등 각종 기본권에 있어서 처참한 수준인 것은 물론이다. 이 처지는 난민 지위를 인정받더라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 우리나라 여성 일반이 기울어진 운동장의 아래쪽에 있다면, 예멘 난민은 그 운동장의 벼랑 끝에 있는 것이다. 난민 지위에 치명적인 강간 모의가 터무니없는 억측인 이유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난민 인정률은 2015년 기준 4%(세계 평균 37%)로 부끄러운 수준이다. 난민을 제대로 받아 보지도 않은 나라인 데다 60만 제주도민의 1000분의 1도 되지 않는 규모의 난민을 두고 운운하는 ‘강간 공포’는 합리적인 공포라기보다 제노포비아(Xenophobia)의 혐의가 짙다.

이슬람 문화에 대한 여성 혐오 이미지도 과장돼 있다. 여성 혐오는 이슬람교뿐 아니라 기독교나 불교, 유교 등 어느 종교나 문화권이라도 수치스럽게 달고 있는 부위다. 그것이 이슬람에서는 여성 할례나 명예살인으로, 기독교에서는 아동 성폭력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원정 성매매와 국제결혼 등의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어느 문화권 내의 여성 혐오가 더 고질적이고 광범위하고 문제적인지는 몇몇 사례로 성급히 판단하기 어렵다. 판단할 수 있더라도 문화권과 그 문화권 속 개인은 구별해야 하며, 무엇보다 여성 혐오 문화를 구실로 추방하는 것은 비인간적인 변명이다.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예멘 난민들의 강간 모의 주장 매뉴얼 게시물

강간의 근본 원인은 성욕이 아니라 ‘이데올로기’다. 강간을 이슬람교나 남성 자체의 문제로 보는 것이 피상적인 이유다. 독일의 쾰른 사건, 영국의 로더럼 사건도 사회로부터 소외되었다고 느낀 집단이 주류 사회의 하층계급 여성들을 상대로 감행한 ‘복수’ 성격에 가깝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도 비슷한 사례였다. 이러한 사례는 일부 난민이나 이민자를 추방한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환경오염처럼 강간 문화는 일부 국가나 집단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고 상호작용한다. 우리가 정말 두려워할 것은 몇몇 난민을 눈앞에서 사라지게 함으로써 강간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래서 이번 제주도 예멘 난민에 대한 ‘강간 공포’는 오히려 그동안 남의 집 불구경 보듯 다뤘던 이슬람의 명예살인, 할례와 같은 여성 혐오 문화가 ‘우리의 문제’임을 환기한다. 동시에 현재 우리의 페미니즘이 민족주의에 갇혀 있었다는 한계를 드러냈다. 다문화는 앞으로 더욱 거세질 흐름이다. 무슬림은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한다. 이미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만 명, 다문화 가정도 100곳 중 2곳에 이른다. 무조건적인 공포가 아니라 그 공포를 어떻게 실질적인 안전으로 바꾸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이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페미니즘이 ‘Not In My Human Rights’가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도우리 객원기자  webmaster@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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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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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레기 2018-07-22 11:28:08

    나는 요즘 나라도 몰라보는 나라팔아 먹고사는 유명부터 듣보잡 언론사까지
    정직 인턴 객원 모든 기자가 혐오스럽다. 그거에 대한 기사나 써주라.   삭제

    • 현실 2018-07-20 03:46:50

      현실을 직시하고 계신지?. 지금 이나라가 난민을 받을 처지가 되는겁니까? 지금은 단순히 500명이지만. 지금 이순간도 저 난민들이 받아들여지는순간 짐싸들고 달려올 난민들이 수천에서 수만 어쩌면 수십만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슬람에 대해 얼마나 아시는지..? 지금쓰신말은 결국 한국에 이슬람교를 받아들이자는 말이되는거 아시는지..? 이슬람인들은 절대 타종교를 인정안합니다.그리고 독일 강간 사건이 단순히 복수에 의한 행위라고요?!! 아니 그런생각을 단체로 할수있다는거 자체가 정말 사람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정도인데.참고로전남자입니다.   삭제

      • 생각좀하고써라 2018-06-28 22:07:53

        여성들이 실제 느끼는 공포감에 대해 공감해보려고 노력해보시길..이러니까 한국 기자들이 가르치려 든다는 비판받는 겁니ㄷㅏ 여성 인권 한국에서 낮은데 여성 인권은 개나주는 무슬림 들어오고 확산될 때 쓰신 것처럼 강남역 살인사건이 '여혐'범죄라고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슬림 인궈만 옹호할 때 느끼는 한국 여성들의 상대적 박탈감부터 이해해보시길 ㅗ 페미니즘은 민족주의에 갖힌 게 아니고 외국인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한국 여자들의 인권의 현실을 비판하는 겁니다. 페미니스트면 민족주의가 생길 리가 없죠 한국 현실에서 ㅋ   삭제

        • 박영 2018-06-27 03:05:42

          맞아요, 종교가 법보다도 더강하고 내먹고사는 것보다 더강한 것티비에서도 봤습니다. 일개택시기사가 보여주는 그행동 ,손님들을 우리나라배우들을 내리게 하고 지가 사원가서 기도예뺘 다드린 다음에 다시 택시운행하더라고요, 그렇게 종교적신념이 강한 이슬람 교도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면 그들을 우리나라 법과 헌법으로는 도저히 통제 불가능입니다. 그것은 너무나 무서운일입니다. 여자를 불태워죽이고 돌로 쳐죽이고 여자의 성기일부분을 절 단시키고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하나도 죄의 식을 느끼는 않는 족속들인데 그들을 어떻게 우리가 수용해야 한단 말?   삭제

          • 지나가던이 2018-06-26 23:06:19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그냥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때 두가지의 경우를 가정해보면 되는거잖아...난민을 받아들이면...위험이 생길수도 있다...안 받아들이면...그냥 평화롭다...왜 우리가 굳이 위험이 생길수도 있는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는거지??   삭제

            • 무슬림반대 2018-06-26 16:27:16

              종교는 법 아래에 있어야 하는 것 입니다. 유럽만 봐도 성범죄는 심각할정도로 높아졌습니다. 우리는 단지 난민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그 '이슬람' 종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범죄 자체가 자신들의 종교 안에서 합법적이고, 그래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싶다면 기자님이 그 나라로 가십시오. 이런 감성팔이 기사 쓰지 말고, 실제 난민은 그 나라에서 인권유린 당하며 지내는 여성들과 아이들입니다. 제주도에서 서울 안보내준다고 소송걸고, 페이스북으로 정보 공유하는 건장한 무슬림 남성이 아닙니다.   삭제

              • 무슬림반대 2018-06-25 19:22:50

                그렇기에 어느나라에가도 그 나라에서 정해놓은 법보다 본인들의 종교의율법이 중요하기에 법에 어긋나도 본인들이 하던걸 고수하고 본인들(무슬림)세력이 커지면 본인들이 하는걸 하도록 나라법을 새로 바꾸라고 강요하며 시위합니다. 그리고 그들교의 율법에는 여자는 강간해도 되고 누군가 자신들의 종교를 위협하거나 타 종교인이라면 살인을해도 정당화됩니다.사실입니다.아주 극단적이죠.자신들의 종교가 최고고. 그신념이 너무 강해서 설득도 안됩니다. 그래서 현재 유럽국가들에 부작용이 속출하고있죠.   삭제

                • 무슬림반대 2018-06-25 19:15:15

                  기자님 글 보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입니다. 종교마다 여성혐오가 다 있다구요?그래도 이슬람교처럼 심한곳은 없습니다. 중동국가 여성들이 어떤삶을 살고있는지 좀 검색이라도 해보고 기사쓰세요. 그리고 대부분 법치국가에서 종교는 법 아래에 있습니다. 또 법은 시대상황에 맞지않으면 국회의원이 고치기라도하죠. 하지만 이슬람 그 중에서도 예멘같은 중동국가는 종교가 법 위에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종교의 율법에 어긋난다면 아무리 세월이바뀌고 시대착오적, 비인간적인 것이라도 율법이 정해놓은건 절대 바꿀수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삭제

                  • 난민 반대 2018-06-24 22:17:33

                    무슬림은 들어올 때부터 한국인들 이용해서 국적취득하려고 작정했다. 메뉴얼만 봐도 한국여자 이용하려고 했단 게 드러난다. 자국민의 피같은 세금을 지원금으로 주면서 제주도에서 살게 한다는건, 제주도에 거주하는 여자를 위안부로 바치는 거랑 같다. 난민들 내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주장하려면 제주도민의 땅을 매입해서 돈을 주고 섬 밖으로 내보내라. 그 다음 제주도를 난민의 땅으로 지정하고 한국에서 제외시켜라   삭제

                    • 무슬림반대 2018-06-23 23:26:25

                      무슬림들은 종교적이유로 군대도 안 간다. 여성들에게 히잡도 강여하고 어기면 당연하다는 둣이 구타한다. 광적인 종교주의자들이다. 기자는 먼저 자신의 딸은 예맨 난민에게 시집 보내고 무슬링 인권 주장하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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