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윤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고 민주당은 리얼미터의 조사 이래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18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2주 차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75.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57%의 지지율을 얻어 2008년 리얼미터가 일간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지지율을 경신했다. 6·12북미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왔고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2주 차 주간집계 문 대통령 지지율(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75.9%로 지난 조사보다 3.6%p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2.3%p 하락해 1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3%p 감소한 5.1%로 나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의 이유는 6.12 북미 정상회담과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압승의 결과로 보인다.

일간 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일 73.0%를 기록한 이후, 북미정상회담 전날인 11일에 75.5%로 상승했다.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이후 14일에 75.6%로 상승한 후, 여당의 승리와 향후 전망에 대한 보도가 급증한 15일에는 76.7%까지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지지 정당·연령을 망라하고 지지율이 상승했다. 충청권·부산·경남·울산·광주·전라·수도권 등 모든 지역, 60대 이상·30대·2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중도층과 진보층 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층에서만 지지율이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6월 2주 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2주 연속 상승 추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57.0%의 지지도를 기록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2%p가 올랐다. 19대 대선 직후의 지지도(56.7%)을 넘어섰으며, 2008년 1월 리얼미터가 일간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자유한국당은 0.8%p 하락한 17.6%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6.9%(0.1%p 하락), 바른미래당은 5.4%(0.4%p 하락)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3.5%(0.4%p 하락)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0.6%p 오른 2.2%를,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감소한 7.4%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11일부터 15일까지, 13일을 제외한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1%,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2%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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