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YTN 노사가 새 사장 선임 방식에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사장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 구성 방식 등 사장 선임 방식에 있어 갈등을 겪었던 YTN 노사는 지난 12일 만나 절충안을 마련했다. YTN 이사회가 노사가 합의한 사추위 안을 받아들이면 사장 선임 까지는 약 3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7월 초중순쯤 새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YTN 사옥(미디어스)

YTN 노사는 지난 12일 사추위 구성 등 사장 선임 방식과 관련해 절충안을 마련했다. YTN노사는 오는 18일 사장 선임 방식에 합의할 예정이다. 사추위 구성 노사 절충안은 YTN 주주사 추천 3인,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언론노조 YTN지부) 추천 2인, YTN 방송노동조합 추천 1인 등 총 6인으로 하는 내용이다. 절차는 후보자 공모→사추위, 후보자 4배수 선발→정책설명회·면접 생중계→사추위, 후보자 2인 선발→YTN 이사회 최종 후보 1인 지명→구성원 임명동의 투표 순으로 조율됐다.

앞서 YTN 노사는 사추위 구성 방식을 놓고 갈등을 겪어왔다. 사측은 지난달 시민자문단 평가, 정책 공개설명회, 임명동의제 등을 포함하는 사장선임안을 발표하고 노조측에 제시했다. 사측이 제시한 사추위 구성안은 주주사 추천 3인, 언론노조 YTN지부 추천 2인, YTN 방송노조 추천 1인 등 총 6인으로 하는 안이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사측 제시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보였다. 사추위 구성에 있어 YTN방송노조 추천 몫이 들어가는 것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선임 절차에 시민자문단 평가가 들어갈 경우 자문단 구성에 많은 시간이 할애돼 사장 선임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YTN 이사회는 사추위 구성안과 관련해 주주사 추천 3인, YTN지부 추천 2인, YTN 방송노동조합 추천 1인, YTN 시청자위원회 추천 시청자위원 1인 등 총 7인으로 위원 구성하는 방식의 안을 의결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시청자위원회 몫이 사실상 사측 추천 몫이라며 반대해왔다.

YTN 노사의 사추위 구성안 합의로 이후 YTN 이사회가 노사 합의안에 의결하면 YTN의 새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YTN 노사는 오는 18일 사장 선임 방식에 관해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YTN 사측은 사내 공지를 통해 다음주 중 이사회를 소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절충안에 따르면 새 사장 선임까지는 약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7월 초중순쯤 YTN의 새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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