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전혁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이 종료됐다. 이어 합의문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10시 시작된 북미 정상회담은 약 3시간 40여분 만에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대해 "매우 환상적인 회담"이라는 평을 내놔 두 정상의 합의 내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무오찬 후 함께 걷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샹그릴라 카펠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났다. 두 정상은 10시 50분까지 단독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단독 정상 회담 후 언론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두 정상은 언론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단독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확대 정상회담에는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수용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이 배석했다. 확대 정상회담은 약 1시간 40분 정도 진행됐다.

확대 정상회담 후 두 정상과 배석자들은 업무오찬을 열었다. 업무오찬 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동행 중 기자들과 마주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환상적인 회담이었다"며 "회담이 많이 진전됐고, 긍정적이고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서명하러 가는 길"이라고 밝혀 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카펠라 호텔에서 이날 합의에 대한 서명식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두 정상의 일정에는 서명식은 예정돼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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