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음원 강자’가 8개월 만에 돌아왔다. 24일 오후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볼빨간 사춘기의 새 앨범 'Red Diary Page.2'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안지영은 이번 신보에 대해 “이번 앨범을 들으면 신선하고 새롭다는 느낌이 들 거다. 이전 앨범이 소녀 소녀 했다면, 이번 앨범은 록 사운드를 가미해서 진한 감성이 드러나지 않나 싶다”고 소개했다.

우지윤은 쉬는 기간 다양한 도전을 했다고 한다. “해외에 나가는 걸 좋아해서 MV 촬영도 해외서 했다”는 우지윤은 “취미 활동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11월에 태권도를 잠깐 배우고 필라테스를 도전했는데 너무 힘들지만 선생님이 잘 가르쳐줘서 잘 맞는 거 같다”고 전했다.

볼빨간사춘기 우지윤 [쇼파르뮤직 제공]

“작업실을 만들고 음악 작업만 했다”는 안지영은 “(음악 활동으로)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학교를 다니려고 했는데 (학사경고) 기사가 났다. 학교를 더욱 열심히 다니고 굉장히 바빴다”고 공백기 동안의 일상을 전했다.

지난달에는 이들이 데뷔한 지 2년이 됐다. 아이돌만 전광판 광고가 나는 건 아니다. 볼빨간 사춘기의 팬들 덕에 합정역에도 전광판에 볼빨간 사춘기 광고가 생겼다. 안지영은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걸 생각하니 설렌다”고 밝혔다.

이번 타이틀곡은 ‘바람사람’과 ‘여행’이다. 대개의 가수들이 앨범 하나에 타이틀곡이 하나지만 이들은 하나의 앨범에 타이틀곡을 두 개 담았다. 안지영은 “두 노래 모두 타이틀성이 있다. 다른 성향의 매력이 있다”고 하면서 “풋풋하고 순수한 매력과 통통 튀는 매력이 담겨 있어서 타이틀곡이 두 개가 됐다”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쇼파르뮤직 제공]

“MV를 찍을 때 사이판에서 예쁜 색깔을 담았다”고 MV 이야기를 건넨 안지영은 뜻밖의 이야기도 건네고 있었다. 안지영은 “살이 다 타서 두피까지 탔다. 얘(우지윤)는 가르마대로 탔다”며 강렬한 자외선에 화상을 입은 일화를 공개했다.

볼빨간 사춘기는 비축해놓은 곡이 많은 뮤지션이다. 안지영은 “써놓은 노래가 엄청나게 많다. 대표님에게도 들려주지 않았다”면서 “대표님이 ‘곡 좀 쓰라’고 할 때 하나씩 꺼내는 스타일”이라고, 우지윤은 “앨범 작업하기 전에는 쓰고 싶은 걸 마음대로 쓰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볼빨간 사춘기 하면 대표적인 수식어가 ‘음원 강자’라는 수식어다.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에 대해 우지윤은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우리답게 재미나게 하고 싶다”고, 안지영은 “좋은 음악을 들려 드리는 게 부담감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 [쇼파르뮤직 제공] (연합뉴스)

이어 안지영은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했을 때의 공약에 대해 “옛날에 밴드 시절에는 버스킹을 많이 했다. (이번 타이틀곡이) 여행인 만큼 속리산 같은 여행지 가서 불시에 버스킹을 하겠다”고 전했다.

볼빨간 사춘기의 새 앨범 'Red Diary Page.2' 전곡은 24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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